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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 펴내

조선시대 서울 속 차 문화를 즐겼던 공간, 인물 중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서울문화마당 제19권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를 발간하였다.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2009년부터 서울의 다양한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알고자 하는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는 음료이나 약이었고, 취미이자 의례이기도 한 차 문화가 조선시대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어떻게 생산, 소비되었는지에 대해서 차 문화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차 문화가 싹트기 시작한 삼국시대 그리고 그것이 ‘일상다반사’가 된 고려시대 모두 서울은 차 문화를 향유하였다.

 

 

조선시대 차 문화를 선도한 지역은 서울, 차 문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왕실과 관청이 있었다.

조선시대 한양의 명소에는 차가 빠지지 않았다. 한강과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은 조선시대 지배층들이 즐겨 찾은 명승지였다. 한강변과 내사산의 전망 좋은 곳은 그들의 휴식처로 풍류를 즐기거나 심신을 수양한 누정에는 차 문화가 함께했다. 한편 사대문 안의 광통교와 수성동계곡 일대에서는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이 차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었다.

 

조선시대 한양에는 유명한 차인(茶人)들이 있었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의 서거정(1420~1488)과 서울대학교 자하연의 신위(1769~1845)는 조선 전기와 후기를 대표하는 문인들로, 그들은 항상 차를 노래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차 문화는 조선이라는 시대와 서울이라는 장소를 엮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당대인의 사상과 철학, 생각과 요구가 담긴 시대의 산물인 차 문화의 가치를 가장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우리 조상들이 추구한 차의 정신이 이 시대의 문화와도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서울문화마당 제19권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의 가격은 1만원이고,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하여 온라인(https://store.seoul.go.kr)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서울의 차 문화≫을 비롯한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s://history.seoul.go.kr)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은 전통시대 서울 차 문화의 역사와 문화를 공간적·시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내년에는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차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다양화되어 가는지에 대한 후속 글이 나올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문화마당≫을 발간하도록 많은 연구자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