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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을 전후하여 지리산의 고로쇠 채취 시작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경칩을 전후하여 산중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 전령사, 지리산 자락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입춘이 지났지만 눈이 녹지 않아 찬 기운이 도는 해발 500m의 지리산 자락은 고로쇠 군락지로, 고로쇠나무에 드릴로 직경 1~2㎝의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하고 고로쇠 채취를 한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지난달 말 지리산에 내린 눈과 추운 날씨 탓에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시작됐다. 고로쇠 수액은 이번 주부터 수확량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가 4월 초순까지 계속된다. 고지대에서만 생산되는 지리산 고로쇠는 수질이 뛰어나고 단맛이 강하며, 뼈에 좋아 '골리수'로 불리는 고로쇠는 이뇨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로 수액을 가진 나무의 종류는 다양하여, 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는 경칩무렵부터이고 자작이나 층층나무는 곡우 무렵에 수액이 나오며, 으름이나 다래수액은 늦은 봄까지 가능하고 삼나무는 4월 중순경에 수액을 받는다. 각기 약성이 약간씩 다르고 맛도 당연히 다르지만 그 수액들이 흘러넘치는 생명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최고의 약성을 지니고 있는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인데 다섯잎의 갈라짐이 별처럼 선명함을 가진 단풍이 지리산에서 자라고 있는 '지리산고로쇠'로 불리워지고 있는 나무다.

구입문의는 남원시 산내면사무소(063-636-3004), 뱀사골고로쇠영농조합(063-625-9015)으로 하면 된다.

한편, 제27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는 오는 3월 7일 산내면 부운마을(반선관광 주차장)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