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영일 기자] 연꽃이 불교의 상징인데 그 유래는 ‘염화시중(坫華示衆)’에서 비롯되었다. 염화시중이란 석가모니가 인도의 영취산에서 많은 대중을 모아 놓고 설법을 하던 중에 ‘깨달음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문득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인 것을 말한다. 이제 서울 조계사에서는 “나를 깨우는 연꽃 향기”라는 이름으로 “제6회 조계사 연꽃축제가 열린다.” 오는 7월 14일 개막식을 할 계획이며, 9월 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영일 기자] 부처님이 열반에 든 지 2564년, 어제(5월 30일)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미룬 법요식이 전국 만5천여 절에서 일제히 봉행 됐다. 그리고 서울 광화문에는 지난 4월 20일부터 어제까지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전통등’이 제작한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이 환하게 켜 있었다.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황룡사 9층 목탑등>이었다. 이 등은 경주 황룡사터에 있었던 목탑으로 고려 몽골 침입 때 불이 타 터만 남아 있었던 것을 황룡사 복원사업의 복원도를 바탕으로 하여 한지등으로 재현한 것이다. 645년 자장율사의 요청으로 세워진 황룡사 9층목탑은 어려웠던 당시 상황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원력을 담아낸 것이다. <황룡사 9층 목탑등>은 높이가 18m에 이르는 크기로 탑의 보편적인 장식과 단청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단아한 기품과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우리문화신문=글, 사진 이영일 기자] 환구단(圜丘壇, 사적 제157호)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원구단(圜丘壇, 圓丘壇) 또는, 환단(皇壇, 圜壇), 원단(圓壇) 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제천행사는 농경문화의 형성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삼국시대부터는 국가적인 제천의례로 시행된 것으로 믿어진다. 제천행사는 고려 성종 2년(983) 정월에 처음 시행되어 설치와 폐지를 계속 되풀이하다가 조선초에 제천의례가 억제되자 폐지되었다. 세조 2년(1456)에는 일시적으로 제도화하여 1457년에 환구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세조 10년(1464)에 한 제사를 마지막으로 환구단에서의 제사는 중단되었다. 환구단이 다시 설치된 것은 고종 34년(1897) 조선이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고종(高宗)이 1897년 10월 12일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낸 후 황제로 즉위하면서부터다. 환구단을 건립한 2년 뒤인 1899년(광무 3)에는 환구단 북쪽에 황궁우(皇穹宇)를 세우고 환구제의 주요대상인 하늘 신[황천상제-皇天上帝], 땅 신[황지기-皇地祇], 그리고 태조고황제(太祖高皇帝)등의 신위판을 모셨다. 삼층의 목조건물인 황궁우는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