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정영훈)는 청각장애인들의 문화유산향유권을 증진하고 경복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협업하여 경복궁 수어해설영상과 홍보물(리플릿)을 만들었다. 이번에 만든 경복궁 수어해설영상은 수어 통역이 항상 동행할 수 없어 관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무장애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복궁이 새롭게 시도한 해설 콘텐츠다. 경복궁관리소는 수어해설영상을 만들면서 정보무늬(QR 코드) 기반의 수어해설 전용 홍보물도 같이 제작하여 청각장애인이 경복궁의 주요 전각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경복궁과 궁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했다. 경복궁 수어해설영상에는 경복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영상에 자막설명을 삽입했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비대면 관람환경에서는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복궁 전체 배치 형태와 편의시설 정보를 수록한 수어해설영상 홍보물에 모두 22편의 영상이 탑재된 정보무늬(QR 코드)의 번호를 따라 가다 보면 경복궁 후면의 건청궁 지역까지 혼자서도 자유롭게 감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대담신라’ 프로그램을 오는 27일 저녁 6시 30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BuTWxHZtINg&feature=youtu.be 2018년에 시작된 대담신라는 저녁 시간, 차 한 잔과 함께 모여앉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신라 유물과 역사를 지역주민들에게 들려주고 질문에 대해 답을 들려주며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랜선, 대담신라’라는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되어 왔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진행하고, 조사현장의 담당자들이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실제로 보기 힘든 유물의 상세한 부분까지 확대 촬영한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해 흥미를 더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는 질문에 즉답하는 방식으로 원래의 대담신라의 취지를 살리고자 하였다. ‘랜선, 대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원장 임헌진)과 공동으로 가죽문화재를 분석한 《가죽문화재 식별 분석 공동연구서》로 펴냈다. 가죽은 동물의 종류, 연령, 위치에 따라 표면과 단면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연구서에는 국제 표준인 ‘현미경 조사를 통한 가죽 동정(ISO 17131)’에 따라 현생(現生) 가죽 분석 자료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가죽문화재 분석 자료의 비교를 통해 가죽의 종류를 식별한 내용을 담았다. * 동정(同定, identification): 동일함을 확인하는 것 국립고궁박물관은 현재 약 450여 점의 가죽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가죽문화재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고, 시료를 채취하여야만 분석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 식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립고궁박물관은 2010년부터 이어진 박물관 자체 연구와 2020년 6월부터 진행한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가죽문화재 종류와 재질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가죽의 표면과 단면의 분석을 통해 식별이 가능한 가죽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을 담아 그동안 연구가 어려웠던 가죽문화재에 대한 재질 규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 이하 박물관)은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오듯- 세한, 평안 ”전을 집에서 볼 수 있도록 네이버TV와 함께 전시 중계방송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은 1월 26일(화) 저녁 7시에 관람객을 찾아간다. ▷ 네이버TV 방송 바로가기: https://tv.naver.com/l/66925 이번 특별전은 한겨울 추위와 같은 세한(歲寒)의 시기가 지나면 봄날 같은 평안(平安)의 때가 찾아온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코로나 19로 힘든 나날을 견디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특별한 전시라 할 수 있다. 이 전시에 대한 방송해설은 오다연연구사가 인생의 고난과 변치 않는 우정의 상징인 <세한도>(국보)180호)를, 양승미연구사가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의 기억을 담은 평안감사를 환영하는 잔치인 <평안감사 향연도>를 윤인구 아나운서(KBS)와 함께 진행한다. 네이버TV 중계방송 중에는 전시해설 외에 전시에 대한 질문도 받아 담당 학예사가 바로 댓글로 답변을 해줄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 중 깜짝 퀴즈를 통해 당첨자 9명에게는 특별전도록과 문화상품, 한정판 국립중앙박물관 2021년 달력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궁궐ㆍ왕릉을 소재로 제작해 공개한 61개의 온라인 콘텐츠가 모두310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앞으로도 궁능유적본부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국민의 관심과 흥미를 끈 영상 콘텐츠들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지속해서 시청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다양한 궁ㆍ능 활용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층을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계속되면서 다수의 관람객이 집결하는 현장 행사를 일부 축소하고, 그 대안으로 지난 6월 17일 「고궁의 밤」 온라인 사진전을 시작으로 12월 31일「단편영화 첩종, 조선을 지켜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하여 전통문화의 향유 방식을 다양화하였다. 4대궁ㆍ종묘ㆍ조선왕릉을 배경으로 사진, 영상, 실감형, 체험형 등 비대면 콘텐츠를 다양하게 운영하였으며, 특히, 4대 고궁의 밤을 담은 온라인 사진 전시 <고궁의 밤>은 조회수 35만 회, 궁중문화축전 대표 프로그램인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는 공중파 시청자 38만 명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친 지광국사탑 보존처리를 끝냈다. 또한, 최근 연구 결과를 담은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복원Ⅲ》 보고서를 펴내 누리집에 공개했으며, 지광국사탑 관련 문화재 정보와 보존처리 관련 내용을 웹툰으로 만들어 국민에게 온라인 공개하기로 했다.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터에 세워졌던 고려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승탑으로,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 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십여 차례 옮겨 세움과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파손되었던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은 바 있다. * 국사(國師): 신라ㆍ고려 시대에 있었던 승려의 최고법계 * 승탑(僧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 * 장엄장식: 석탑을 아름답고 엄숙하게 꾸미기 위해 장식된 문양 지광국사탑은 그간 두 차례 있었던 정기조사(2005년, 2010년)와 특별 종합점검(2014년), 정밀안전진단(2015년) 결과, 다수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국가무형문화재(제5호) 판소리(적벽가) 보유자가 ‘조선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특별전시실에서 공연한 실황을 담은 「적벽가를 들으며 군사의례를 둘러보다」 영상을 20일부터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공개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youtube.com/gogungmuseum 문화재청 유튜브: https://youtube.com/chluvu 이번 영상은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개막을 기념하여, 유형유산 전시유물과 무형유산 판소리 간의 조화를 통한 우리 문화유산의 다채로움을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기획하였다. 판소리(적벽가) 김일구 보유자가 전시실 안에서 적벽가 중 ‘자룡 활 쏘는 대목’과 ‘적벽강 불싸움’두 대목을 열창하는 내용과 전시유물을 담은 장면이 소개된다. * 판소리 적벽가: 조조와 손권‧유비 연합군 간의 전투 내용을 다룬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赤壁大戰)’ 이야기를 재구성한 소리 영상은 1부 ‘자룡 활 쏘는 대목’과 2부 ‘적벽강 불싸움’ 모두 2부로 구성하였다. 적벽대전의 생사를 넘나들던 긴박한 전투의 생생한 상황을 호방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오는 19일부터 관람을 재개해 3월 1일까지 조선 왕실의 군사적 노력과 군사의례에 관해 소개하는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를 연다.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합하여 시간당 110명, 일일 많게는 90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 개인관람만 할 수 있으며 ▲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 관람객 간 거리 두기, 한 방향으로 관람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박물관 재개관에 맞춘 이번 특별전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조선이 문치(文治)뿐 아니라 무치(武治)를 겸비한 나라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사들이 입은 갑옷과 투구, 그리고 무기와 다채로운 군사 깃발 등을 포함해 176여 건의 다양한 유물들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독일 라히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조선 시대 갑옷과 투구, 무기 등 약 40여 점도 특별히 들여왔으며, 이 유물들은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미국 데이턴미술관(Dayton Art Institute) 소장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를 공개하는 특별전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의 전시 기간을 애초 1월 10일에서 2월 10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4일 시작한 이번 특별전은 「국외문화재 소장기관 보존 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의 하나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마친 우리 문화재가 다시 국외의 소장처로 돌아가기 전에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 최초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를 공개하고자 기획ㆍ전시되었다. 그러나 12월 4일 전시 개최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로 박물관이 휴관하면서 이후로는 관람이 어려웠다. 이에 19일부터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관람객들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시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다. 해학반도도는 2월 10일 연장전시를 마치면 2월 말에는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해학반도도>는 십장생도(十長生圖)의 여러 소재 중에서 바다(해, 海), 학(학, 鶴)과 복숭아(반도, 蟠桃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칼은 한쪽만 날이 있는 도(刀)와 양날인 검(劍)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대의 무덤에서 출토된 도검(刀劍) 곧 칼은 당시 사람들의 신분 질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입니다. 검(劍)은 주인공의 신분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보통은 허리 부근에 둡니다. 신분이 가장 높은 자는 검 3점 이상을 포함하여 많은 칼을 껴묻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한 점을 껴묻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검을 장식하는 것도 신분에 따라 달랐습니다. 무덤의 껴묻거리(부장품)는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거나 사라집니다. 그러나 신분 상징물인 도검은 청동장식손잡이 검→고리자루 큰칼→장식 고리자루 큰칼의 순서로 모양과 장식만 변해왔을 뿐, 죽은 사람의 허리 부근에 두는 정치적 행위는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무덤 주인공이 소유한 기물 가운데 신분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것을 착장형이라고 합니다. 착장형은 말 그대로 주인공이 복식의 형태로 착장한(떨어지지 않게 붙임)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도검은 신분을 나타내는 복식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동장식손잡이 검[靑銅劍把附 劍] 청동검은 우리나라 청동기문화를 대표하는 무덤 껴묻거리입니다. 이 검은 손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