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와 예술인 창작지원을 선도해 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이 예술로 더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15일 한강 노들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이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한층 강화된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한편, 예술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시민에게는 문화향유 확대로 삶의 질을 높이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실현해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04년 창립 이후 재단은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당시 50여 명의 직원과 사업비 146억원으로 출범했던 재단은 현재 6배 늘어난 300여 명의 직원과 10배 이상 증가한 사업비 1578억원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년간 재단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는 2만여 명에 이르며, 축제 및 문화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총 2700만 명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문화예술로 행복한 서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번 전시는 나라 안팎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남권 출신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당대 창작 현장을 탐색하고 영남 미술문화의 발전상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1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회화 45점, 설치미술 9점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갤러리 2층에 전시될 '평면 Part1'에서는 명상적, 밝고 평안한 작품 위주로 배치해 본사 복도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포스코갤러리 1층에 전시될 '평면 Part2'에서는 강렬한 색채, 다채로운 표현방식과 재료가 특징인 작품을 배치한다. 마찬가지로 1층에 전시될 '입체'에서는 디테일이 뛰어난 작품과 양감이 두드러지는 설치 미술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갤러리 관계자는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되찾고,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자유로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3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계속되며, 전시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출처] 포스코갤러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30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소암로 ‘소암기념관’에서는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을 열고 있다.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에서는 소암기념관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동안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한 소장품 가운데 대표작품 40여 점을 골라 소개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소암기념관이 수집한 작품은 모두 146점이며, 이 가운데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 작품은 138점이다. 시대로 보면 1963년 해서로 쓴 북송의 4대 황제인 인종이 학문과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지은 글 <인종황제권학문(仁宗皇帝勸學文)>을 비롯하여 199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이며, 특이 소암우인(素菴迂人)이란 호를 쓰던 1970년대 작품이 다수 수집되었다. 서체로 보면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중심으로 하는 파체(破體, 다양한 서체를 섞어 쓴 그림 같은 글씨)를 즐겨 구사했던 소암의 서풍에서 유추할 수 있듯 행ㆍ초서 작품들이 주를 이루나 이밖에도 전예(篆隸), 해서(楷書), 한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암 행ㆍ초서의 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3월 9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서울숲 스튜디오301’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피아노 콘서트 프로그램, 피아니스트 김기경의 <춘몽(Spring Reverie)>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고전 음악 애호가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베토벤의 내면적이고 생기 넘치는 '피아노 소나타 28번 1악장'으로 시작하여, 쇼팽의 깊은 감정이 담긴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 로망스'를 거쳐, 바흐의 정교한 '평균율 1권의 전주곡 3번'에 이르기까지, 각 곡은 봄의 생동감과 깊은 내면의 감정들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또한, 브람스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인테르메초 118-2번', 드뷔시의 몽환적인 '물의 반영', 그리고 라벨의 '물의 유희'로 생동감 있게 이어지며, 각기 다른 감성의 물결을 경험하게 된다. 라흐마니노프의 열정적인 '전주곡 23-5번', 멘델스존의 상큼하고 생기 넘치는 '봄노래', 리스트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탄식', 사카모토 류이치의 '비'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우아한 '뱃노래'까지, 이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한국예술종합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월 7일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옛 ‘컬처스페이스 엔유, ’쁘티첼 씨어터‘)에서는 ㈜홍컴퍼니가 제작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뮤지컬 <여기, 피화당> 공연이 열리고 있다. 17세기 조선, 병자호란 이후 혼란했던 시기에 홀연히 나타나 백성들에게 통쾌한 희열을 안겨주었던 이야기, '박씨전'의 이름 없는 작가는 누구였을까? 현실의 시련을 잊게 하고 희망을 심어 주었던 서민들의 이야기이자 우리나라 첫 여성 영웅 소설인 '박씨전'의 작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역사적 사건에 허구적인 상상력을 더해 작은 이야기로 펼쳐내는 가슴 따뜻한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지금은 어둠 속에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반짝이길“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곁에 있는 이들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남겨보려는 이들의 작고 단단한 반짝임을 이야기한다. 평범하고 어쩌면 누구보다 약한 이들이 세상에 남기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닿아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촛불의 작은 빛이 되어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국운이 불행한 탓... 유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T&G 상상마당이 펜화 삽화(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기획전시 '어딘가의 창'을 상상마당 부산에서 내달 16일까지 연다. '어딘가의 창'은 대중에게 유망한 작가를 소개하는 상상마당 부산의 'Gift'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전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첫 번째 전시 '어디에도 눈'은 한 달 만에 3만 3,000여 명이 찾아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펜화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 작가 '소만'의 미공개작을 포함한 100여 점의 원화와 대형 작품,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또한, 작가가 실시간으로 작업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 관객과 작가가 소통하는 '예술가와의 이야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부산시민 인증 시 전시 엽서를 증정하고, 부산교육청 방과후 행복카드를 지참하면 관람료를 에누리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소만'은 펜화에 기반해 삽화,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흑백 작품을 선보이며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로,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음반 표지, 보이 그룹 세븐틴의 뮤직비디오 내 배경 작업 등을 진행했다. 김정윤 K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14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3월 14일에 진행된 첫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끝마쳤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값어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과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에서는 공연자의 수련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난 무대를 볼 수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김형섭(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3.16), 전지영(최옥삼류 가야금산조/3.23), 장윤혜(신쾌동류 거문고산조/3.30)의 한 시간가량의 긴산조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과 함께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관장 윌리엄 그리스워드)가 소장하고 있는 <칠보산도병풍(七寶山圖屛風)>을 소재로 한 특별전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3.15.~5.26.)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3.15.~9.29.)에서 동시에 연다. * 《칠보산도병풍》: 칠보산의 모습을 비단 위에 수묵담채로 그린 10폭 병풍 그림(19세기) [크기] 전체 (폭)460.0×(높이)185.2cm, 각 화면 (폭)42.9×(높이)158.2cm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은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있는 칠보산 일대의 장관을 그린 그림이다. 함경도 회령부(會寧府) 판관(判官)이었던 임형수(林亨秀, 1514~1547)가 1542년 3월에 칠보산을 유람한 뒤 여행기인 「유칠보산기(遊七寶山記)」를 남긴 이후로 북관(지금의 함경도)의 대표적인 명승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칠보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조선시대에 유행하였으며, 해당 병풍도 19세기 조선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연극 <고목>을 무대에 올린다. 함세덕이 쓴 희곡 <고목>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에 《국민문학》에 발표한 단막극 <마을은 쾌청>을 개작해, 광복 뒤인 1947년 4월 《문학》에 발표한 3막극이다. 1988년 월북작가 해금 조치 이후 남한에 현존하는 마지막 희곡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지주인 박거복의 고목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해방 직후 미군정기에 벌어지는 계급 갈등 및 지주와 정치 세력의 결탁을 형상화했다. <고목>은 한정된 시간 내에 ‘고목의 용도’를 둘러싼 서로 다른 욕망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이 극적으로 연출된다. 희곡은 고목이 상징하는 바를 명료하게 드러내면서도, 당시의 이념ㆍ경제ㆍ세대 갈등이 거목을 둘러싸고 치밀하게 전개되도록 짜여 있다. 특히, 고목이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람들의 환호와 거북의 아쉬움을 팽팽한 긴장 상태로 그려내는 극작술은 힘의 균형을 유려하게 보여준 장면으로 여전히 평가받는다. 2024년 극단 돌파구의 <고목> 극단 돌파구는 동시대 이슈를 첨예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들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오는 15일 출판사 문학동네와 연계한 특별전시 <파란 대문을 열면 전>을 개막한다. 삶의 단계마다 숨어 있는 비밀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가 허은미와 단단한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 한지선이 쓰고 그린 원화를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파란 대문을 열면 전>은 ‘문(門)’을 소재로 단순한 향수나 빛바랜 추억담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곳, 삶을 향한 나의 긍지가 뿌리내린 옛 기억의 터전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한다. 전시관의 출입구는 입장할 때와 달리 문이 닫힌 안쪽 면이 파란 대문으로 바뀌며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시공간을 연결한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각 방에는 사라진 과거의 동네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잊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긴 책 ‘파란 대문을 열면’의 원화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남는 건 사진이야’ 전시방에서는 서울시민들이 포착한 재개발 이전의 삶과 그곳 동물들의 삶을 담은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우리의 만남은’ 전시방은 관람객이 직접 과거와 현재의 추억을 담아 기록하는 참여콘텐츠가 준비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이번 전시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