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3. 우리의 전통식품 된장, 안방을 내주나?

  • 등록 2006.09.09 06:51:07
크게보기

793. 우리의 전통식품 된장, 안방을 내주나?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꼽히는 된장은 김치와 함께 우리의 오랜 전통식품이며, 위대한 발효식품의 하나입니다. 콩을 발효시키는 것은 곰팡이, 바실리스서브틸리스, 효모 등 세 가지인데 똑같은 콩발효문화권인 일본과 네팔, 인도네시아에선 한 가지만 쓰고 있지만 우리는 세 가지 다 쓰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효과적인 콩의 식품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류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장의 주재료인 콩을 거의 중국에서 수입해 쓰며, 심지어 메주를 통째로 수입합니다. 그런가 하면 기후, 땅 조건 때문에 콩만으로는 잘 발효되지 않아서 쌀과 보리를 1/3이나 섞는다는 일본 미소된장의 판매가 늘어납니다. 된장 등 장류의 수입이 연간 3000만 달러가 넘고, 지난 10년 새 20곱이나 늘었습니다. 이래서 이 우리의 훌륭한 전통식품인 된장이 안방을 내주고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걱정이 생깁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