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9. 창덕궁 후원에는 초가와 원두막이 많았었다.

  • 등록 2006.10.26 05:25:26
크게보기

839. 창덕궁 후원에는 초가와 원두막이 많았었다.

조선의 임금들이 유달리 창덕궁과 창경궁을 사랑했던 것은 넓고 아름다운 후원 때문인데 이 후원은 북한산과 응봉(성동구)에서 뻗어내린 자연스런 구릉지입니다. 이 후원은 자연을 크게 변형시키지 않으면서도 연못, 정자, 꽃밭들을 갖추어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창덕궁 후원은 전통적인 한국 정원문화를 대표합니다.

또 창덕궁 후원의 정자들은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이는 자연경관을 누르지 않으면서, 자연 속에 포근히 안기려는 소박한 마음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자 가운데는 시골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가나 농막이 의외로 많았었다고 합니다. 동궐도에는 열여섯 채의 초가가 있는데 지금은 청의정만 남아 있습니다. 초가나 원두막이 많았던 것은 임금이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고자 했던 것이라 여겨집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