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교동, 삼국시대 추정 돌덧널무덤 대량 발굴

  • 등록 2018.01.08 1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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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돌덧널무덤 27기 등 모두 34기의 유구 발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천시 교동 산13번지 일원에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돌덧널무덤인 석관묘가 대량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 문화재는 교동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실시한 문화재 분포여부 조사 과정 중에 발견됐다.


 


제천시는 지난 해 효율적인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교동 산13번지 일원에 교동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계획했다. 제천시는 사업추진에 앞서 지난해 해당 사업부지 37000에 대해 매장문화재 지표조사(유적의 존재가능성을 확인하는 조사)와 시굴조사(유적의 분포여부 및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언떡 꼭대기에서 불을 사용한 흔적이 있는 주거지 2기와 언덕 중단부~하단부에서 돌덧널무덤(석관묘) 27기를 비롯해 널무덤(토광묘) 1, 주거지 1, 수혈유구(구덩이 설치 흔적) 3기 등 모두 34기의 유적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무덤과 생활유적으로 추정된다. 특히 많은 수의 돌덧널무덤은 입지나 구조적인 특징으로 볼 때 삼국시대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삼국시대 고분군(무덤군)은 현재까지 제천지역을 포함한 주변지역에서도 조사한 사례가 거의 없어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또한 조사지역이 자리한 독순봉은 복천사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단종과 관련된 독심정, 학다리와 관련된 전설 등과 연관되어 있어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에 제천시는 제천 지역의 문화상을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고고학의 기초 자료가 될 이번 유적에 대해 정밀발굴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유적 발굴조사는 제천지역 삼국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속한 정밀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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