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 성덕대왕신종, 그 한국 종과 서양 종의 차이

  • 등록 2007.01.13 01:10:33
크게보기

917. 성덕대왕신종, 그 한국 종과 서양 종의 차이

성탄절 카드에 보이는 서양 종은 위가 좁고 아래로 벌어진 비교적 작은 종입니다. 높은 곳에 매달아 놓고, 종 속의 쇠막대기로 종의 안쪽을 두드려 치기에 높은 소리가 가늘고 가볍게 납니다. 또 종신은 황동으로 만들어 누렇지요. 하지만, 한국 종은 서양종보다 큰데 몸통선이 부드럽게 내려오다 아래쪽이 약간 오므라져 있습니다. 또 커다란 나무막대로 종의 바깥쪽을 쳐서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종을 낮게 걸고 치기 때문에 종소리가 아래쪽으로 깔리면서 깊고 그윽한 그리고 은은한 소리가 납니다. 종의 재료는 청동이기에 대부분 푸른색을 띠지요.

그런데 한국 종의 으뜸은 1300년이나 된 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꼽습니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인데 높이 3.75m, 입지름 2.27m, 무게가 약 25톤에 달합니다. 이 종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꼭 차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