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 팔진미의 주인, 된장의 5덕

  • 등록 2007.03.16 0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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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팔진미의 주인, 된장의 5덕

예부터 우리 겨레는 된장의 맛을 극찬하여 5가지 덕으로 비유했습니다. 먼저, 단심(丹心)은 나물을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도 그 맛이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항심(恒心)으로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된장은 묵을수록 좋다는 말도 같은 것이지요. 세 번째는 불심(佛心)은 기름진 냄새를 없애주는 성질이며, 네 번째는 선심(善心)으로 매운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또 다섯 번째 화심(和心)은 어떤 음식과도 잘 조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된장을 가리켜 음식 맛을 낼 때 가장 으뜸이 되는 팔진미(八珍味)의 주인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사람과 비유하면 단심은 인간의 본성, 항심은 진정한 우정, 불심은 예의와 도덕을 갖춘 마음씨, 선심은 남을 교화하는 것, 화심은 적이 없고 남에게 미움을 사지 않은 인간관계를 뜻한다고 합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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