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2020.10.12 12:37:17

포항시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 군락으로 역사ㆍ관광자원 값어치 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75.12.30.지정)」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라는 새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격 지정을 예고하였다.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하여 조성된 군락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활짝피는 하얀 꽃은 주변 향교와 절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ㆍ경관적 값어치가 크다. 또한, 예로부터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화와 연관성이 높아 민속ㆍ문화적으로도 값어치가 크다.

* 포항 흥해향교 대성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1호, 조선전기에 창건된 향교

* 임허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

 

 

 

 

 

평균 가슴높이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그루가 향교와 절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동쪽 언덕에 23그루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향교 담벼락을 따라 3그루가 있다. 또한, 1991년부터 매년 5월이면 흥해이팝청년회 주관으로 이팝꽃 축제가 열리며 포항 시내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심어 있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는 노거수 6건, 군락 1건으로,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이들 가운데 가장 좋은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수형과 규모 면에서도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에 대해 30일 동안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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