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법궁 경복궁 「근정전 내부특별관람」 운영

2020.10.19 12:44:25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설명을 들으며 관람
10.26.~11.7. 월~토(화 휴무) / 1일 2회(회당 10명) 개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평상시 관람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근정전 내부를 오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기간 중 월~토요일(매주 화요일 휴궁), 1일 2회(10:00, 14:00) 개방하는 특별관람을 시행한다.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은 참가자들이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참가대상은 중학생(만 13살)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며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1회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개방을 위하여 지난해 9월 시범개방을 통해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상의 문제점을 보완하였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실내관람 수칙을 정립하여 특별관람 형식으로 개방하고자 한다.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의무,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참여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0-3900)로 문의하면 된다.

 

국보 제223호 근정전은 경복궁 내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며 근정전 영역은 왕위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적 의례가 행하여지던 곳이다.

 

 

 

중층 건물이라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여 확장된 웅장한 공간감을 준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은 한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한 쌍의 황룡(칠조룡) 조각을 설치하여 왕권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1867년 고종 대 당시 최고의 기술로 중건되어 오늘날 19세기 궁궐건축의 정수로 불리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격조 높은 궁중 의례의 모습과 장엄한 내부 시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근정전 특별개방이 경복궁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관람이 주도되는 관람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내부 개방을 통해 국민에게 궁궐이 더 가까이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길 기대한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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