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특별이벤트, 김채영ㆍ김다영 자매 최종 승리!

2021.01.11 12:17:05

김혜민ㆍ이민진의 ‘의자매’ 짝에게 297만에 흑 2집반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채영ㆍ김다영의 ‘친자매’ 짝이 완벽한 호흡으로 한국제지 특별이벤트 최종 승리팀이 됐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특별이벤트 최종국에서 ‘친자매’팀이 김혜민ㆍ이민진의 ‘의자매’ 짝에게 297만에 흑 2집반승했다.

 

이번 대회는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특별이벤트로 지난해 12월 22일 김채영ㆍ김다영 짝과 오유진ㆍ오정아 페어짝의 대결로 첫선을 보였다. 이날 대국에서는 김채영ㆍ김다영 짝이 2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기존의 페어대회는 남ㆍ여가 한 짝을 이뤄 출전하는 반면 이번 특별이벤트는 여자선수들로만 구성된 짝 대결로 바둑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별이벤트는 1판을 준비했지만 바둑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2판의 특별대국이 추가로 마련했다.

 

추가로 준비된 특별이벤트의 첫 대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김혜민ㆍ이민진 짝과 박지은ㆍ조혜연 짝의 대결로 김혜민ㆍ이민진 짝이 317수 만에 백 2집반승하며 특별대국 1국의 승자 김채영ㆍ김다영 짝과의 최종국 대결을 성사시켰다.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 한 김채영 6단은 “내 생각이 꼭 맞은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바둑이 불리해졌을 땐 나도 모르게 감정이 표출된 것 같다”라면서 “두 번의 출전 모두 승리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페어대국인 만큼 바둑이 끝나고 나면 동생과 싸늘해지는 기분이 든다”며 웃었다.

 

김다영 4단은 “초반 몇 번의 실수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언니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집에 가면 혼날 것 같다”라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언니와 다시 한번 팀을 이뤄 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혜민 9단은 “특별한 작전을 세우진 않았지만 이민진 8단이 강하게 두어준 덕분에 재밌게 대국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특별이벤트의 제한시간은 본 대회와 같은 각 짝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매 대국 승리한 팀에게는 200만 원 상금이, 패한 팀에게는 한국제지 복사용지 20박스가 지급됐다. 상금ㆍ부상과 별도로 선수 모두에게는 대국료 50만 원이 책정됐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12일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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