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 펴내

2021.01.12 12:24:37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한국 민속의 종합 콘텐츠로서 자리매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농업기술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

국립민속박물관은 2020년 12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인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사전은 한국의 농업기술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로 기술뿐만이 아닌, 농업과 관련한 문화에 대해 총체적으로 담아내었다. 사전 표제어는 경작, 농경세시, 노동방식, 농기구, 농기계, 농작물, 목축, 자료, 제도, 유적, 용어, 농업유산 등으로 범주를 나누어 체계적ㆍ종합적으로 정리, 해설하였다.

 

 

써레질 연자방아부터 콤바인 트랙터까지

만석꾼, 새마을운동, 구황작물, 귀농 등 시대적 생활상이 담겨 있는 항목 수록

사전에서는 모내기 전 흙덩이를 부수고 바닥을 편평하게 하는 우리 전통 농경 기술인 써레질부터 현대식 종합수확 기계인 콤바인까지 수록하고 있다. 또한, 마소가 끌어 돌려 곡식을 찧는 연장인 연자방아부터 오늘날의 농사에서 가장 다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농기계인 트랙터까지 수록・해설하였다.

 

이에 더하여 만석꾼, 새마을운동, 구황작물, 귀농 등 시대적 생활상을 담고 있는 항목을 수록하였으며 둔전제(屯田制, 국방상 요충지에 주둔하는 군대로 하여금 군수 확보를 위해 토지를 경작하도록 한 제도), 공음전(功蔭田, 고려시대 5품 이상 관료 중 공음이 있는 관료에게 지급된 상속 가능한 토지), 농사직설(農事直說, 왕명에 따라 조선의 농법을 정리하여 수록한 농서. 1429년), 《농정신편(農政新編,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농서. 1885년)》 등 주요 제도와 농서를 수록하여 한국의 농업에 대해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농경세시, 전통지식,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수록・해설

농사를 위한 생태 환경의 이용과 관련한 전통지식인 농사력, 이십사절기, 논둑태우기 등의 표제어를 수록하였고 농악, 농요, 농점, 두레놀이, 수문고사, 농한기 등 농경세시 관련 항목도 배치하여 그림(풍속화), 사진, 도면과 함께 해설하였으며 농업 관련 속담과 관용구를 정리・수록하여 농사에 관한 한국인의 가치관과 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본 사전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금산 인삼농업, 하동 전통 차농업 등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15개 항목을 수록하여 우리 농업과 관련한 학습과 참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대국민서비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편찬 사업은 2004년 《한국세시풍속사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민속신앙사전》, 《한국민속문학사전》, 《한국일생의례사전》, 《한국민속예술사전》, 《한국의식주생활사전》 등 전체 8가지 주제 가운데 6가지 주제의 사전을 펴냈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발간물 외에도 웹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공하여 한국 민속 종합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2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집필자로 참여하였고 집필한 원고가 11만여 매에 달한다. 사전 웹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로는 8,800여 개의 표제어와 해설, 9만9천여 장에 달하는 사진, 2백여 건의 동영상, 2백여 건의 음원 등이 있다.

 

사전 내용은 웹사전(https://folkency.nfm.go.kr)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정부의 공공정보개방 정책에 따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도 사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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