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그리고 할레, 한국을 만나다

2021.11.15 11:29:15

주독일 한국문화원, 독일 할레에서 전통문화행사 열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은 2021년 11월 16일(화) 구 동독 도시 할레시의 대표적 연주홀 울리히 공연장에서 독일통일 31주년 기념 및 한반도 평화정착 기원,“평화 통일을 바라본다”행사를 개최한다.

 

동 행사는 할레시(시장 에그베르트 가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이하, 전통예술원, 원장 임준희)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조현옥 주독 대한민국대사, 에그베르트 가이어 할레시장, 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장 및 할레시 정치․경제․문화계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구 동독 지역 도시 할레 시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한국 전통 문화행사는, 한국 전통 음악, 전통무용, 헨델의 유명 성악곡을 연주하는 <헨델 그리고 할레, 한국을 만나다> 공연(1부)과 한식을 소개하는 <할레, 한식을 만나다> 한식 홍보 행사(2부)를 통해 할레 시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한국의 밤이 될 것이다.

 

 

할레시는 2021년 독일 통일 31주년 공식 행사 개최 도시로 아직까지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인에게는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이 태어난 곳으로, 할레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원은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매개로 우리의 문화예술을 전파함으로써 양국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

 

조현옥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할레시 소재 헨델 박물관에 전시된 한글로 제작된 1987년도 헨델의 “메시아” 한국 공연 포스터를 언급하며, “할레시는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통한 교류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번은 우리 한국이 할레 시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차례이다”라며 공연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또한 금번 행사가 할레시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독일통일 31주년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였다.

 

에그베르트 가이어 할레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인과 독일인은 분단이라는 공통된 역사를 공유하고, 커다란 행운으로 통일을 경험한 독일인들에게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한국인들을 마음속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이해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며, 예술, 특히 음악이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동경을 표현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번 <헨델 그리고 할레, 한국을 만나다> 공연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할레에서 활동하는 독일 성악가 율리아 프로이슬러(소프라노)와 할레극장 솔리스트인 한국인 박기현(베이스)이 한국 전통국악기 반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헨델의 유명 아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며, 한국인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그리운 금강산”을 국악기 반주에 따라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이 할레시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전통 공연인 바, 한예종 전통예술원의 앙상블 K‘Art는 “수룡음”,“청성자진한잎” 등 대표적인 전통국악작품 이외, 국악반주로 “살풀이”,“승무”등 전통무용 공연도 할레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원은 공연 이외에 할레시 유력인사들을 초대하여, 한과/유과 등 전통 한국 다과와, 김밥, 양념치킨 등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한식과, 수정과, 식혜 등 독일에서 구매가 가능한 한국 전통 음료를 소개하고 막걸리, 약주 등 시음행사도 진행하여 독일 구동독지역에 한국 전통 식음료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할레 시민들이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한식에 관한 자료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독일 내 코로나19 방역 수칙인 3G(백신 접종자, 회복자, 코로나 테스트 음성 확인자) 규칙에 따르고 할레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행한다. 한식 홍보행사는 개별 포장한 한식으로 준비하여,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범 방역국 한국에 대한 인식을 현지인들에게 심어줄 예정이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독일 음악의 도시 할레시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구 동독지역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또한 관광의 도시 할레시를 한국에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향후 독일 통일 기념일과 같은 역사적 기념일 등을 계기로 우리 문화예술을 독일에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독일의 문화예술도 한국에 소개함으로써 양국간 문화교류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금나래 기자 narae@koya-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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