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동포와 미국 도산기념사업회에 방역마스크 나눔 봉사

2022.03.23 12:18:55

KBS사회봉사단, 국경없는 나눔 봉사 앞장서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KBS사회봉사단(단장 이정호)에서는 KF94 방역마스크를 독일 프랑크푸르트(1,050장)와 미국 LA 리버사이드시(3,100장)에 각각 지난 18일 항공우편으로 보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독일에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한국문예원의 현호남 원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현호남 회장은 지난해 초에도 활동이 어려운 파독간호사의 집을 일일이 방문하여 마스크를 나누어 주었으며 이번에 지원하는 마스크는 파독 광부분들의 집에 손수 배달, 봉사해 주기로 했다.

 

어려운 시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커다란 마중물이 되기도 했던 파독광부들은 특히 코로나로 지난해만 서른두 분이나 운명하셨다고 한다. 현호남 회장은 탄광 작업시 입은 진폐증이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 하에서 이분들께 품질 좋은 KF94 방역마스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한편 미국 쪽은 미주도산기념사업회(회장 David Kwak)에 방역마스크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KBS해외동포상을 수상했던 대한인국민회 배국희 전 이사장을 통해 KBS사회봉사단의 KF94 방역마스크 기증을 연결하게 되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는 이번 마스크 기증을 통해 자유와 평등의 3.1정신이 미국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인종차별 및 인권신장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데이빗 곽 회장은 LA 리버사이드시 시의회와 때마침 도산안창호기념사업을 위한 부지제공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리버사이드 시의회와 지역 소외계층에 뜻깊은 나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KBS사회봉사단 이정호 단장은 "소량의 방역 마스크지만 지난해 파독간호사에 이어 이번에 고령의 파독광부분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방역마스크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물품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잘 전달해주는 일도 매우 중요한데 독일의 경우 한국문예원 현호남 원장이 일일이 파독 간호사와 파독 광부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전달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이정호 단장은 “해외 일수록 도착된 마스크를 해당인에게 일일이 전달하는 작업이 어렵다. 독일의 경우는 그 어려운 역할을 한국문예원의 현호남 회장이 흔쾌히 받아들여 주고 있어 다행이다. 미주 도산기념사업회에 전달될 방역마스크는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나눠줄 것이며 데이빗 곽 회장께서 힘써 주실 것” 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BS사회봉사단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어린이합창단의 코로나 극복송(노래)을 제작하고 마스크 만들기 나눔봉사를 시작하여 많은 국내 취약계층을 도왔다. 또한 지난해 초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진 KF94 방역마스크를 널리 알리며 세계한인여성협회(총재 이효정), ㈜청정마스크와 늘푸른마스크로부터 도움을 받아 일본 재일교포 사회, 멕시코 독립운동후손지원, 아프리카 난민 선교지역, 중앙아시아 고려인 등에 2억 7천만 원 상당의 ‘방역마스크 국제 나눔봉사’를 수행함으로서 코로나19로 지친 지구촌 이웃들을 보살피는 일에 앞장서왔다.

 

전수희 기자 rhsls6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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