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이기는 시원한 숲의 효과

2023.07.31 12:47:32

국립산림과학원, 불볕더위일 때 도심보다 숲 온도가 2.47℃ 낮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이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숲의 불볕더위 저감효과를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작년 7월 불볕더위가 아닌 날과 불볕더위인 날의 숲과 도심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불볕더위가 아닌 날에 숲(24.78±2.41℃)은 도심(26.17±2.70℃)보다 약 1.39℃ 낮았으나, 불볕더위인 날에는 숲(26.44±3.03℃)이 도심(28.91±3.45℃)보다 약 2.47℃ 더 낮았다.

 

 

숲은 뙤약볕을 가리는 그늘 효과를 제공해주며, 나뭇잎은 불볕더위에도 수증기를 뿜어내면서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증산 효과가 있어서, 불볕더위에 더 기온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이 2019년부터 구축하여 운영 중인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측정넷은 미세먼지 농도와 함께 기온, 습도, 풍속 등의 기상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에는 칠곡숲체원, 나주숲체원, 예산 치유숲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이임균 과장은 “불볕더위를 이기는 시원한 나무와 숲은 가로수, 녹색쌈지숲, 학교숲, 아파트숲, 도시숲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있다.”라며, “폭염 쉼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 지자체, 정부 부처가 협업하여 건강하게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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