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조선시대의 초상화 당나귀 귀로 한쪽만 그렸다

  • 등록 2007.12.14 0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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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조선시대의 초상화 당나귀 귀로 한쪽만 그렸다

우리는 그동안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극사실화로, 수염 한올 한올까지 또 사팔뜨기 ㆍ곰보ㆍ검버섯까지 정확하게 그린 것을 압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수화는 진경산수화여서 산과 강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 책 지은이에게 얘기를 듣고 또 다른 사실을 알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물론 극사실화지만 그건 사람의 생각마저 그리는 것으로 구도와 특징을 잘 살리는 그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귀는 늘 당나귀 귀이고, 한쪽만 그렸으며, 눈은 정면을 바라보지만 코는 1/4쯤 옆으로 돌린 모습이랍니다. 한국인은 코가 낮아서 정면으로 그리면 보기가 싫다나요. 진경산수화를 시작한 정선의 그림을 보면 인왕산의 바위에 무게감을 주려고 검정색으로, 폭포는 실제보다 길게 그려 폭포소리가 훨씬 우렁차고 세차게 들리도록 그렸습니다.

김영조 sol119@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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