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순회전,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열어

  • 등록 2025.09.19 11: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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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ㆍ함양박물관 함께
소박함과 대담함이 공존하는 분청사기 명품 8점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과 함양박물관(함양군수 진병영)은 9월 19일(금) 낮 3시 함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국보순회전,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11월 23일(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국립진주박물관과 함양박물관이 공동 주관하였다. 국보ㆍ보물급의 문화유산을 지역의 공립박물관에서 선보임으로써 수도권과 지역 사이 문화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가까이에서 우리 문화의 값어치를 체감할 수 있게 마련하였다.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동원 이홍근 선생 기증품인 보물 ‘분청사기 상감 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을 비롯하여,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인 ‘분청사기 철화 물고기무늬 장군’ 등 모두 8점을 공개한다.

 

분청사기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제작된 도자기다. 백토를 입힌 표면에 다양한 기법으로 무늬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상감(도자기에 무늬 부분을 긁어 백토나 자토 채워 구워내는 기법), 박지(기면 전체에 백토를 바른 뒤 백토를 긁어내어 문양을 표현하는 기법), 귀얄(기면에 백토를 붓으로 덧발라 문양을 표현하는 기법), 철화(철사 안료를 사용해 붓으로 문양을 그려내는 기법) 등 다양한 기법의 분청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분청사기의 다양한 제작 기법과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 그리고 우리 도자의 독창적 미학을 한 자리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시와 더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실 내 ‘아하 배움터’에서는 촉각 체험을 통해 작품의 형태와 질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쓱쓱 퍼즐-분청사기’는 어린이가 놀이처럼 작품을 접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감상 가이드로 전시품 해설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와 단체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분청사기 자석(마그넷) 만들기’ 체험은 9월 20일(토)부터 함양박물관 1층 세미나교육실에서 운영한다. 단체(10인 이상)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장은 “국보순회전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값어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소외된 지역 없이 일상에서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그 값어치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국보는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숨결이 담긴 소중한 역사”라며 “이번 전시가 군민들에게는 문화적 자부심을, 방문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개막 시기에는 함양의 대표 축제인 함양산삼축제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전시와 더불어 축제도 즐기면서 함양의 멋과 맛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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