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수국꽃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5월!

  • 등록 2026.05.10 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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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화려한 수국꽃이 활짝 피었다. 진분홍, 연보라, 푸른빛, 베이지...그 빛깔을 문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도 다양하고 오묘하다. 특히 수국은 토양의 산성도(pH)에 따라 같은 수국이라도 색을 달리한다니 흥미롭다. 토양에 따라 달라진다고는 해도 요즘은 수국 말고도 장미꽃 역시 푸른색이 나올 정도로 그 빛깔이 다양하다. 그만큼 식물의 세계에도 과학이 접목되어 빛깔이나 크기, 꽃피는 시기등등 다양한 기능을 선사하고 있다.

 

수국꽃을 보니 예전에 절에서 보았던 목수국이 생각난다. 요즘 보는 형형색색의 수국이 아니라 커다란 나무에 옅은 베이지색의 수국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던 것이다. 이를 불두화(佛頭花, 불상의 머리를 닮은)라고 불렀다. 특히 불두화는 씨를 맺지 않는 특징을 보여 세속의 번뇌를 끊고 수행하는 스님들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절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는 말도 전한다.

 

불두화가 소박한 색이라면 수국은 화려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한국의 여러 정원(사설 정원 포함)에 가보면 수국꽃을 많이 심어 '수국축제'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일본 체재 시절,  장마철 전에 피어나던 아름다운 수국꽃이 지금도 생각난다. 일본말로는 아지사이(한자로는 자양화 '紫陽花')라고 하는데 한국보다 한달 빠른 도쿄의 장마철(6월)을 앞두고 길거리에 피어있는 수국꽃을 보면서 고국의 향수에 젖곤했던 기억이 새롭다.  특히 아지사이(수국)꽃절로 유명한 천년고도 교토 이웃도시 우지시(宇治市)의 삼실호사(三室戶寺, 미무로토지)는 슬슬 수국꽃이 피어날 듯하다.

 

오늘 올린 수국꽃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꽃박람회(4월 24일-5월10일)를 위해 임시로 심은 꽃으로 오늘이 마지막날이다. 행사를 위해 심은 꽃인 만큼 행사 뒤에도 제법 감상할 수 있으나 임시로 심어서인지 그닥 오래가지 않았던 기억이다. 

 

이윤옥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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