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한국 게임을 다시 만나다

  • 등록 2026.07.16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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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광고에만 남았던 미출시 게임 ‘그날이 오면’ 인공지능기술로 최초 공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 게임의 문화적 가치와 디지털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 「단종 한국 게임, 다시 켜다」를 7월14일(화)부터12월31일(목)까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작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한국 게임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한때 개발·유통되었으나 이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단종 게임과 미발매 게임 기록을 소개한다. 특히 도서관이 1980년대 초부터 수집·보존해 온 게임 잡지 4종, 매뉴얼 6권, 플로피디스크 게임 3점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한국 게임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1존)도서관, 게임을 수집하다, ▲(2존)책장 너머의 게임들, ▲(3존)한국 게임의 시간여행, ▲(4존)게임을 지키는 사람들, ▲(5존)다시 켜는 한국 게임이다 등 총 5개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붙임2 참조]

 

특히 1990년대 게임 잡지 광고에만 흔적으로 남아 있던 대표적 미출시 슈팅게임 「그날이 오면」을 인공지능 기술로 재현하여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를 통해 잡지 기사와 광고, 인터뷰 등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사라진 게임도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되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단종된 저장매체와 디지털 자료를 보존하기 위한 국립중앙도서관의 다양한 활동도 함께 소개한다. 이를 통해 게임이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당시의 기술과 문화, 창작 환경을 담고 있는 디지털 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음을 알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AI 게임 체험존도 마련된다. 체험존에서는 도서관 캐릭터 ‘북키’와‘투미’가 등장해 관람객이 사라진 게임 데이터를 탐색하고 회수한 뒤 AI 기술로 복원하는 과정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해 오는 22일(수) 오후 2시에는 ‘단종 게임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 김경철 자료보존연구센터장은 “게임은 한 세대의 놀이이자 문화이며, 당시의 기술과 상상력이 담긴 중요한 기록유산이다. 사라진 한국 게임을 되살리고, 최신 기술을 활용해 보존·복원함으로써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종 매체와 디지털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금나래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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