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대표 신진서, 카타고에 최종 승리!

  • 등록 2026.07.23 1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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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카타고 꺾어

3국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카타고 꺾어
1국 패배 뒤 2국과 3국 가져오며 2-1로 역전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간 대표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대표 카타고를 꺾고 인류의 자존심을 지켰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카타고에게 221수 만에 흑 11집반 승을 거뒀다. 17일 열린 1국에서는 초반부터 흔들리며 패했지만, 19일 2국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3국까지 잡아내며 최종 전적 2-1로 승리했다.

 

마지막 승자가 가려진 3국에서 신진서는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판을 이끌었고,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대국을 끝낸 뒤 신진서는 “오늘 대국은 큰 싸움 없이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이끌었다”라며 “더 잘 둔 바둑은 3국이지만, 난도가 훨씬 높았던 2국의 승리가 더 뿌듯했다”라고 돌아봤다.

 

인공지능과의 접바둑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점 접바둑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두면 여전히 힘든 승부여서 유리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라며 “2점 접바둑에서 인공지능에 2~3집 정도의 덤을 준다면 매우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도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은 인간 바둑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고, 나 역시 카타고를 통해 많은 발전을 했다”라며 “세계 으뜸으로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을 준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신진서는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신 좋은책신사고와 한국경제신문에 감사드린다”라며 “1국 패배 뒤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2국과 3국을 이겨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바둑 인공지능은 10년 전 알파고의 등장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카타고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했던 알파고보다 2~3점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카타고를 상대로 신진서 9단이 2점 접바둑에서 2승을 거둔 것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 바둑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국 뒤 열린 시상식에서는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참석해 신진서에게 대국료 1억 5,000만 원과 승리수당 1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특별부상으로 제네시스 G90도 함께 주었다. ‘쎈수학ㆍ한경 기신전’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좋은책신사고가 기획ㆍ후원했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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