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를 시대의 감각으로 담아낸 무용

  • 등록 2026.08.17 1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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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의 춤판 <더블빌:시나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세대와 교차하는 시대의 춤판 <더블빌:시나위>가 열린다.

 

하나의 시나위, 환벽히 다른 두 개의 무대

 

<묵향><향연> 등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춤의 값어치를 확장해 온 국립무용단이 또 다른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대를 대표하는 두 안무가, 배정혜.배진호와 함께 전통음악 '시나위'를 시대의 감각으로 담아낸 <더블빌:시나위>

 

 

배정혜는 깊은 호흡과 연룬이 강점인 국립무용단(NDCK) Ⅰ과 배진호는 날렵한 움직임과 에너지로 뭉칭 NDCK Ⅱ와 함께, 그룹별 특화된 움직임으로 한국춤의 영역을 확장한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우리춤의 짙은 향기 <살풀이 生>

 

<Soul, 해바라기>, <춤 춘향> 등으로 한국 창작춤의 지평을 연 안무가 배정혜의 <살풀이 生>은 맺힌 것을 풀어내는 살풀이를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그려낸다.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마주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 속에서, 전통품이 품을 해원과 편안의 정서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여기에 춤과 음악의 조화를 자유자재로 빚어내는 원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색감과 재료로 작품의 미감을 더해온 배경술이 의상을 맡아 작품의 색채를 더욱 깊고 진하게 한다.

 

몸에서 시작되는 작음 진동, 아리랑이 되다 <AHRA>

 

움직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 온 안무가 배진호는 한국인의 집단적 정서를 축적해 온 '아리랑'에 담긴 희로애락을 오늘의 신체언어로 치환하는 <AHRA>를 선보인다.

 

 

몸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겹겹이 쌓여 에너지로 확장하고, 다시 소진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감정의 밀도와 파동을 고스란히 경험하게 된다. 음악의 원형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내는 유재영과 정도운, 미니멀한 무대로 움직임의 밀도를 극대화하는 김종석이 함께해 몸이 만들어내는 가장 섬세한 호흡까지 무대 위에 담아낸다.

 

제작진은 먼저 <살풀이 生>의 안무에 배정혜, 조안무에 장혜림, 작곡ㆍ음악감독에 원일, 무대디자인에 김종석, 작화디자인에 김유리, 의상디자인에 배경술, 조명디자인에 원재성, 음향디자인에 이재식, 분장디자인 박효정이 함께 한다.

 

또 <AHRA>에서는 안무에 배진호, 조안무에 박선화, 작곡ㆍ음악감독에 유재영ㆍ정도운, 무대디자인에 김종석, 의상디자인에 최인숙, 조명디자인에 이정윤, 음향디자인에 이재식, 분장디자인에 박효정, 리허설 어시스턴트 유재성이 맡는다.

 

공연 시각은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금ㆍ토ㆍ일 낮 3시다. 입장료는 VIP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며, 국립극장 누리집(https://www.ntok.go.kr/ntok/pm/prfmng/performanceDetail.do?mi=21008&perfId=26717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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