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지명속담 이야기

  • 등록 2026.09.07 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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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돌 지음, 푸른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동강 오리알. 외톨이나 낙오자를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왜 하필 낙동강일까?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들은 왜 특정 지역의 이름을 품고 있을까?

 

 

특정 지명이 들어 있는 ‘지명속담’은 그 지역의 역사와 지리, 생활문화를 담고 있다. 낙동강이 외로움과 낙오의 상징이 된 사연처럼, 익숙한 관용구 하나하나에 얽힌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가 이 책 곳곳에 실려 있다. 저자는 전국 각지의 지명속담을 수집해, 속담의 의미와 유래는 물론 지형·교통 환경과 역사적 배경까지 함께 살펴본다. 속담에 등장하는 지명이 단순한 장소명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삶과 사회 인식, 지역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이나 지도, 지명 유래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우리말에 숨은 이야기와 지역의 역사, 생활문화가 궁금한 독자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무심코 지나치던 도로 표지판 속 지명이 다르게 읽히고, 우리 동네나 여행지의 이름도 새로운 이야기를 품은 곳으로 다가올 것이다.

금나래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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