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상 지사 조선총독부에 폭탄 던져

  • 등록 2026.09.12 1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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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8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105년 전(1921년) 오늘 9월 12일 아침 10시 20분, 김익상 지사는 남산 조선총독부 청사에 전기수리공으로 위장해 들어갔습니다. 그는 청사 내부로 들어간 뒤 2층 비서과와 회계과에 폭탄을 던졌는데, 특히 회계과에 던진 폭탄은 일시에 굉음을 내며 폭발하자 여러 명의 일본 헌병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의거는 총독부 청사라는 상징적 건물 안에서 행해진 것이었기에, 식민 지배의 심장부를 직접 겨눈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의거 직후 베이징으로 빠져나온 뒤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만나 오성륜ㆍ이종암과 함께 1922년 3월 28일 상하이로 온다는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를 처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 사람의 총탄과 폭탄에도 거사가 실패한 뒤 오성륜과 함께 김익상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김익상은 일제의 재판에서 사형과 무기징역을 오가다 15년여를 감옥에서 고초를 겪은 뒤 1936년 8월 2일 가고시마형무소에서 출옥하였지요. 이후 이강훈 독립지사의 회고에 따르면 김익상 지사는 1942년 무렵 용산경찰서에 연행 중 한강에 투신해 삶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2년 전에 경성에서 철공장 직공 노릇을 하였는데, 중간에 감동되는 바가 있어 철혈단(鐵血團)에 가입하여 각지로 돌아다니다가 올해 정월에 상하이로 와서 일본의 동지에게 다나카 대장이 상하이로 온다는 말을 듣고 암살을 계획한 것이며, 우리 동지는 350명가량인데 일본의 대관과 군인 윗두목 가는 자를 암살할 목적이라 ‘우리는 조선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바’이니 이 일로 형벌을 당하게 되면 처음부터 달게 받은 셈 잡고 한일이라” 이는 김익상 지사가 재판 중 당당하게 한 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김익상 지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습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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