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5. 낮은 음역의 남도민요와 높은 음역의 서도민요

  • 등록 2009.08.21 04:54:50
크게보기

1645. 낮은 음역의 남도민요와 높은 음역의 서도민요

민요는 크게 남도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로 나눕니다. 그런데 말소리나 민요 모두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낮은 평야지대에서 높은 산악지대로 갈수록 음역이 높아집니다. 또 남도 소리가 뱃속에서 뽑아 올려 목과 가슴을 울리는 탁한 발성으로 낮은 음역에서의 효과를 보는 반면에 서도 소리는 비성(鼻聲) 곧 콧소리와 두성(頭聲) 곧 머리소리로 내게 됩니다.

이렇게 남도니 서도니 하는 구분에 따라 서로 다른 발성을 쓰다 보니 소리 훈련을 오랫동안 받은 사람일수록 서로 다른 민요를 부르기는 참 어렵습니다. 서도민요 창법은 콧소리로 얕게 탈탈거리며 떨거나, 큰 소리로 길게 뻗다가 갑자기 속소리로 가만히 떠는 방법 등으로 애절한 느낌을 줍니다. 이와는 달리 남도민요는 극적이고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창법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심하게 떠는 소리 곧 요성 (搖聲)과 꺾는 음이 특징적이지요.

김영조 pine0826@gmail.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