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친일파로 꼽히는 이광수는 “가야마 미츠로(香山光郞)”으로 짓고는 <매일신보> 칼럼에 “황공하고도 위대하신 천황폐하의 이름과 읽는 법이 같은 씨명을 가지려고 그렇게 지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을사 5적”의 하나인 송병준은 “나에게 조선 풍속 습관이 어울리지 않고, 조선 이름은 촌티가 난다.”라며 “노다 헤이지로”라고 바꾼 이름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불놀이”의 시인 주요한의 창씨명은 “마쓰무라 고이치”인데 여기서 “고이치”란 일본 천황제 파시즘 핵심사상으로 태평양 전쟁 시기 일본이 세계정복을 위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합리화하려고 내세운 구호인 “팔굉일우(八紘一宇)”에서 따왔다고 하지요.
참고 : ≪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김태수, 황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