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8. 누룩으로 빚는 우리 전통 술, 중국과 일본 사서에 당당히 기록되다

  • 등록 2009.10.07 00:20:49
크게보기

1678. 누룩으로 빚는 우리 전통 술, 중국과 일본 사서에 기록되다

위서동이전 고구려조에 ‘선장양(善藏釀)’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고구려에서 술을 비롯한 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는 뜻입니다. 또 고려술과 신라술이 널리 알려졌음은 물론 중국 송나라 문인들의 작품에 등장할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런가 하면 일본의 《고사기》에는 오진왕(270~312) 때 백제에서 인번(仁番) 수수보리(須須保利)라는 사람이 와서 누룩을 써서 술을 빚은 법을 가르치고 일본 술의 신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우리나라 술은 누룩으로 빚었는데 누룩은 밀이나 찐 콩 따위를 굵게 갈아 반죽하여 덩이를 만들어 띄워서 누룩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듭니다. 삼국시대의 술은 누룩과 엿기름으로 빚어지는 술과 엿기름으로만 빚어지는 례(醴) 곧 감주의 두 가지였다고 합니다. “금주에 누룩 흥정”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술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누룩을 팔려고 흥정한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수고를 한다는 말이지요. 명절 같은 때는 잘 빚은 우리술 한잔을 조상님께 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김영조 pine0826@gmail.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