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 옛사람이 꿈꾸던 완벽한 행복은?

  • 등록 2009.11.10 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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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 옛사람이 꿈꾸던 완벽한 행복은?

요즘 사람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혹시 부동산대박 아니면 로또 대박? 대부분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런 물질적 풍요로움은 물론 명예도 꿈꾸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옛사람들은 어떤 행복을 꿈꾸었을까요? 그 옛사람이 꿈꾼 “완벽한 행복”을 조선시대의 한글 단편소설 모음집인 ≪삼설기(三說記)≫ 가운데 “삼사횡입황천기(三士橫入黃泉記)”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한 번 보면 다음과 같지요. [세 선비가 봄날 산에 올라 술에 취했다가 염라대왕에게 끌려갔는데 죽은 때가 안 된 사람들인지라 돌려보내게 되었는데 소원을 말하면 들어준다고 했다. 그런데 그중 한 선비는 “명당에 집을 짓고 대자연을 벗 삼아 의식주 걱정 없고 아들 형제 딸 하나에 내외손이 번성하고 180살까지옛 를 살다가 병 없이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염라대왕은 “생사와 길흉화복의 모든 권리를 다 쥔 나도 그렇게는 못하니 네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 선비는 효도와, 먹고사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것 그리고 명예나 높은 관직 대신 무병장수 하는 것을 소원합니다. 이는 운치 있고 맑으면서도 부귀를 겸한 완벽한 것입니다. 옛사람의 완벽한 행복은 무언가 지금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김영조 pine0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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