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8. 산성의 나라 고구려가 쌓은 테뫼식과 포곡식 산성

  • 등록 2010.01.20 13: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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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8. 산성의 나라 고구려가 쌓은 테뫼식과 포곡식 산성

고구려는 군사적으로 막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고구려는 평소엔 평지성을 중심으로 살다가 침략군을 맞으면 산성으로 옮겨가 전쟁에 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 산성에는 “테뫼식”과 “포곡식”이 있습니다.

먼저 테뫼식을 보면 고구려의 첫 도읍지 졸본성으로 짐작되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환런현[桓仁縣] 오녀산에 있는 “오녀산성”의 형태입니다. 테뫼식은 산꼭대기를 평평하게 다듬고 산기슭을 수직으로 깎아내린 것처럼 보이지요. “테뫼”의 뫼는 산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니까 산에 테를 두른다는 뜻인데 난공불락의 산성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포곡식은 유리왕 때 쌓았다고 하는 환도산성입니다. 포곡식은 골짜기를 둘러싼 산줄기를 따라 성벽을 쌓아서 문을 통하지 않으면 성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워 방어하기가 쉽다고 하지요. 그 유명한 안시성도 포곡식입니다. 이 성들은 산성의 나라 고구려 사람들의 슬기로움과 자존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김영조 pine0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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