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간봄(去隱春)

  • 등록 2011.05.10 17: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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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는 봄 아쉬워서
꽃잎을 입에 무니

멀리를 보리내
바람 타고 찾아오네

믿고장
이른 여름을
버들피리 퍼지느나.

<4>
가고 오는 봄이건만
나이는 쌓기만코
쫓겨온 망육이니
갈데도 없는구나

하나의
믿나라 믿고
줄곧 가는 죽살이.

*보리내 : 보리냄새
*망육(望六) ; 예순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나이 쉰한 살'을 일컫는 말
*믿나라 : 조국, 모국
*죽살이 : 인생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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