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언제 되돌아 가리 (2)

  • 등록 2011.08.24 0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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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놀 물든 새쪽 저녁녘엔 비가 올지
비 오면 고장 돋아 아비는 술을 하고
어미는 온 밤새우며 어버이를 생각하니.

 
     * 새쪽 ; 동쪽

 

재일동포는 격렬한 차별과 멸시 속에서 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본국도 오랫동안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그러니 고향이 그리워 비가 와도 눈물이고 개여도 눈물이었다.
힘 잃은 아버지는 술로 스스로 달래었고
어머니는 부모를 생각하여 스스로 외로움을 달랬다.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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