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 ‘파이팅‘은 엉터리 영어입니다.

  • 등록 2006.04.12 0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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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파이팅‘은 엉터리 영어입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 아무 데서나 출연자들은 ‘파이팅’을 외칩니다. 국립국어원 최용기 국어진흥팀장은 ‘파이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파이팅’(fighting)‘이란 말은 본래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출처가 모호한 가짜 영어이다. ‘파이팅’은 호전적인 뜻으로 ‘싸우자’ ‘맞장 뜨자’는 정도의 뜻일 뿐이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하자!’ 뜻으로는 ‘키프 잇 업’(keep it up)을 쓴다. 또 이 말을 ‘화이팅’이라고 소리내기도 하는데, 이것은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며, 물고기인 ‘대구’(whiting)를 가리키는 말이 되어 더 이상하다.”

그는 원래 우리 겨레는 그런 상소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파이팅’이란 엉터리 말 대신 ‘얼씨구!, 힘내라!, 영차!’ 들을 써보자고 합니다. 또 ‘아리랑’의 앞 부분으로 ‘여러 사람이 길을 내고 만들어 간다.’라는 뜻의 ‘아리아리’와 ‘아자아자!’도 소개합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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