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 다문화, 다민족의 고구려,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 등록 2006.04.29 07:52:59
크게보기

666. 다문화, 다민족의 고구려,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고구려 장수왕 때는 고구려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었고, 최전성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고구려 안에는 부여계, 한족(漢族), 낙랑과 대방의 유민, 사라무렌 강 유역의 거란계, 라오허강 유역의 북방 민족들, 내몽골 지역 유목민, 연해주 지역의 말갈계 등 다양한 계통의 사람들을 껴안는 국제성과 복합성을 지닌 제국의 성격을 띠었다고 합니다.

이 다채로운 민족 구성은 복합문화의 형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는 강한 군사력으로 영토를 넓혔다는 특징보다는 다문화와 다민족을 껴안으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데에 큰 장점이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그 정신은 어쩌면 고구려 이후 수많은 외침을 받고, 한동안 식민지가 된 시절이 있었으면서도 분명한 정체성을 잃지 않은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닐까요?

김영조 sol119@hanafo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