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깨끗한 물을 길어다 조왕그릇에 담고, 가운(家運)이 일어나도록 기원하며 절을 합니다. 또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나쁜 말을 하지 않고 부뚜막에 걸터앉거나 발을 디디는 것은 하면 안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12월 25일이면 조왕신이 아궁이와 굴뚝을 통해 염라대왕에게 올라가 그 집사람들의 행실을 보고한다고 하여 뭔가 께름칙한 사람은 하루 전날 부뚜막을 막아놓거나 부뚜막에 엿을 붙여놓아 조왕신의 입이 엿으로 붙어서 염라대왕에게 고자질을 못하도록 하려 했다는 풍습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