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 객석을 흥분시키는 풍물굿의 상모놀이

  • 등록 2006.06.13 11:01:02
크게보기

709. 객석을 흥분시키는 풍물굿의 상모놀이

풍물굿을 보면 부포 놀음, 버꾸놀음, 무동놀이, 버나돌리기, 상모돌리기 따위의 여러 가지 놀이가 있습니다. 그중 특히 상모돌리기는 객석의 흥분을 자아냅니다. 상쇠는 부포상모를, 다른 치배들은 채상모를 쓰고 노는데, 끈의 길이가 가장 긴 12발 상모는 가장 극적인 모습입니다. 북잽이가 긴 채를 감고 나온 뒤 청중들을 향해 힘껏 던집니다. 그러면 청중들은 깜짝 놀라지만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채를 자유자재로 돌려 온갖 재주를 부리는 열두발 상모놀이는 청중들을 꼼짝 못하게 사로잡는 것이지요.

열두발 상모는 끈의 길이가 약 180cm 되는 것으로 열두 달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기도 하며, 열두발 상모의 긴 종이로 마당의 액을 쓸어 낸다는 뜻도 있습니다. 비교적 끈이 짧은 채상모놀이도 재미있으며, 부포상모도 앙증스러운 맛이 있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