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앙굴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앙코르전을 가다

2014.03.12 07:39:45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전시실에서 3월 31일까지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꽃 기자]  인천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제 41회 프랑스앙굴렘국제만화축제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앙코르전이 열리고 있다. “지지 않는 꽃”이란 제목의 만화전이 열리고 있는 근대문학관에는 프랑스의 열기와는 달리 전시장은 한산했다.

   
▲ 박재동 그림 '끝나지 않은 길' 가운데 소녀 부분만 잡음

 전시장에 들어서면 박재동 만화가의 그림이 가장 먼저 우리의 눈을 끈다. 화판이라기 보다는 좁고 긴 철판 느낌을 주는 화판 끝에 언뜻 보면 마치 임당수에 빠지기 직전의 심청이 모습을 한 소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벼랑 끝에 선 소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싸잡은 채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서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듯 애처롭다.

   
▲ 이현세 그림 '오리발 니뽄도'

 그런가 하면 이현세 씨의 “오리발 니뽄도” 그림에는 갑옷 입은 장수를 찌르는 용감한 잔다르크 모습의 소녀가 칼을 들고 장수의 가슴팍을 밟고 서있다.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4일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은 1만 7000 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 정도로 전세계인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 차성진 그림 '그날이 오면'

 이현세, 김광성, 박재동, 조관제, 김금숙, 신지수 등이 그린 위안부의 모습은 저마다의 색깔을 달리하며 관람객을 향해 무언의 말을 걸고 있다. '지지 않는 꽃'이란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국난을 맞아 위안부의 삶을 살아야 했던 수많은 이 땅의 여성피해자들의 아픈 삶이 붓끝 속에서 살아나고 있어 아물지 않은 상처가 도지듯 가슴이 아프다.

   
▲ 백성민 그림 '시선'

 아이들과 전시장을 찾은 김현미 씨(주부, 도화동)는 위안부피해자들의 만화 그림을 둘러 보고 난 뒤 “일본이 제 정신을 가진 나라가 아니다. 어찌 이런 몰염치한 일을 자행하고 ‘위안부는 전쟁 때는 어디에나 있던 것’이라는 뻔뻔스런 말을 내뱉을 수 있을까”라며 혀를 찼다.

 프랑스 전시회에서는 개막전이 열리기 전부터 일본의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무사히 전시를 마치고 지금은 인천 근대문학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3월 31일까지이며  관람은 무료다.

   
▲ 김신 그림 '그래도 희망을'

   
 

 

*찾아 가는 길

한국근대문학관 :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15번길 76
032-455-7165
관람시간:10시;부터 저녁 6시
3월 31일 전시 기간중에는 휴관 없음

이한꽃 기자 59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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