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기록 속에 잠들어 있던 옛 명인들의 숨결과 소리의 생명력을 동시대의 호흡으로 깨우는 뜻깊은 여정이 시작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연음향 전문 소극장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은 오는 7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모두 5회에 걸쳐 제3회 복원음악시리즈 [복원음악 렉처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선릉아트홀의 복원음악시리즈는 박제된 유물이 아닌, 시대와 연주자의 호흡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있는 전통, 동시대의 정악과 민속악’의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기획되었다. 7월 한 달 동안 깊이 있는 연구와 연주력을 겸비한 명인급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획일화된 현행 연주 형태에 신선한 화두를 던진다.
이번 축제에는 깊이 있는 연구와 연주력을 겸비한 명인급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잊힌 음악의 원형과 예술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근대 정악 명인들의 가락을 연주자의 해석으로 역동적으로 깨워낼 이영섭의 대금(3일)을 시작으로, 중고제 적벽가의 투박하고 은근한 속멋을 전할 박성환의 판소(10일), 경기 무속의 뿌리를 탐구하는 김정림의 해금(17일), 60년 전 녹음과 오늘날의 정악을 대조하는 김철의 피리(24일), 그리고 가야금산조 시조(始祖)의 자유로운 즉흥성을 복원해 낼 추정현의 가야금(31일)까지 밀도 높게 이어진다.

선릉아트홀 송영숙 대표는 "이 공연은 사라질 뻔했던 값어치를 되살려 현재에 새롭게 소개하는 '타임캡슐'이자 '예술적 탐험'이다. 전승의 적통자이거나 뛰어난 연주력과 연구 역량을 갖춘 명인들을 모셨으며, 연주와 더불어 악곡의 해설, 전승 과정을 담은 대담 시간이 함께 편성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한국 전통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깊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적 확성을 배제하고 마이크 없이 예술가와 관객이 숨소리까지 공유하는 77석 규모의 선릉아트홀에서 펼쳐질 이번 렉처콘서트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시간을 초월한 음악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관객과 함께 묻고 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은 선릉아트홀이 주최ㆍ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재)화남보은장학재단, 국악타임즈, 이코노믹리뷰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예매는 선릉아트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ㅁㅁ문의는 선릉아트홀(02-553-0067)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