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황금 좁쌀의 노래
- 양미역취를 보며
화려한 장미처럼 눈에 띄지 않아도
자세히 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너만의 어여쁜 몸짓이 있구나
초록 줄기 끝마다 매달린
노란 알갱이들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가을날 따스한 화롯가에 앉아
톡톡 튀겨낸 황금빛 좁쌀들이
바람 속에 가득 영글어 있는 듯한 풍경
누구는 거친 풀이라 부르고
누구는 흔한 잡초라 지나칠지라도
내 눈에는 가을의 풍요를 꼭 쥐고 있는
작고 소중한 주먹달린 등불들
가까이 다가설수록 더 포근하게
가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너는
보기보다 참 어여쁜
나만의 가을 밀어(密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