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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영웅 안중근 뒤에 가려진 인간 안응칠

연우소극장, 연극 <자객열전 Ⅱ. 안응칠 워크숍>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21. ‘연우소극장’에서는 연극 <자객열전 Ⅱ. 안응칠 워크숍>이 열린다.

 

영웅 안중근.

그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 안응칠.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울려 퍼진 7발의 충성.

그날의 영웅이 아닌, 죽음을 앞둔 뤼순 감옥의 안응칠을 만난다.

 

기록과 기억 사이, 인간 안중근을 다시 묻다.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 의사의 삶을 재현하는 역사극이 아니라, 기록과 기억, 해석과 상상이 충돌하는 연습실에서 '인간 안중근'을 복원하려는 실패와 탐구의 과정을 담은 메타('역사가 어떻게 기록되고 구성되는가'라는 창작 및 서술 과정 자체를 극의 소재나 기법으로 삼는 장르) 역사극이다. 영웅의 신화를 해체하고 그 안에 남아 있는 고독한 인간의 목소리를 오늘의 관객 앞에 다시 불러낸다.

 

 

1909년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은 뤼순 감옥에 수감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는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이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감옥 안에서의 안중근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자객열전2- 안응칠 워크숍>은 안중근의 자서전 「안응칠역사」와 재판 기록을 바탕으로,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인간 안응칠을 무대 위에 불러낸다. 연출, 배우, 조연출, 무대감독은 워크숍을 통해 안중근을 재현하려 하지만, 기록들은 서로 충돌하고 해석은 흔들린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영웅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고독과 신념, 두려움과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안중근을 재현하려는 연습실.

그리고 끝내 안중근을 완전히 알 수 없음을 깨닫는 사람들. 이 작품은 역사를 재현하는 연극이 아니라, 역사 속 한 인간에게 다가가려는 치열한 탐구의 기록이다.

 

작/연출 박상현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인간과 사회, 정의와 폭력, 기억과 기록의 문제를 탐구해 온 극작가자 연출가다. 그는 단일한 진실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시선과 기록을 병치하고 충돌시키는 구조적 연극'을 통해 관객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도록 이끈다.

 

대표작 <자객열전>에서는 김구와 이봉창, 고대의 자객들을 한 무대 위에 불러내어 폭력의 윤리를 탐구했으며, <자객열전||안응칠 워크숍>에서는 안중근의 자서전 《안응칠 역사》를 바탕으로 영웅 안중근과 인간 안응칠 사이의 간극을 들여다본다.

 

 

출연진은 연출 역 이해성, 무대감독 역 이은정, 안중근 역 이설현, 조연출 역 고경태, 미스부치ㆍ치바 역 강연주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연출 박상현, 드라마터그 이성곤, 움직임지도 남긍호, 시노그라퍼 윤시중, 조명디자인 정유석, 의상디자인 이윤진, 음악감독 이율구, 그래픽/사진 김솔, 제작PD 이은혜, 프로듀서 이보람, 조연출 차종민, 총괄프로듀서 김연순, 무대감독 손나현이 함께 한다.

 

공연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5,000원이며, 놀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6008922)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507-1410-023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