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25일 아침 10시 30분, 대전 산내 골령골을 찾은 대전고 민주동문회(회장 송운학) 등 모두 18개 단체가 힘을 모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아래 국민대장정)을 전격 선포하고, 1차 행동을 개시했다.
공동주최 단체들은 ‘국민대장정 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76년 동안 지속된 남북적대 체제 종식과 종전평화 시대 실현, ▲전국순회 대장정을 위한 연대협력과 연속행동, ▲국민합의로 직접 만드는 ‘평화비전’ 완성 등 3대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6월 25일 시민사회가 발표한 <한반도 자주평화 관련 시민사회 공동입장과 3대 특별제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하며, 정부 역시 이를 정책에 즉각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대전 산내 골령골은 약 76년 전 발생한 전쟁초기 이승만 정부가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을 대규모로 학살한 비극적 역사의 현장으로서 10시 반부터 시작된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1차 행동 참가자(아래 행동대원)들은 피살원혼을 추념하는 묵념을 엄숙한 마음으로 올린 뒤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가 설명하는 사건경위 해설특강을 경청했다.
골령골 집단학살 사건 경위 해설 특강이 끝나자 1차 행동대원 가운데 임의로 뽑힌 6인이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는 등 비극적 역사현장에서 “한반도 적대종식이 동북아 상생과 세계평화의 시발점”이라고 선언하며 역사적 대장정의 서막을 알렸다.
대장정 1차 행동대원은 그 뒤 곧바로 충북 영동 노근리 추모관 탐방, 역사 마당극 적벽대전(赤碧大田) 관람, ‘적대종식 사슬 풀기’ 퍼포먼스, ‘평화비전 한줄 쓰기’ 퍼포먼스, 전미경 ‘사)산내골령골유족회’ 회장이 발표하는 특별메시지 경청 등 저녁 6시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송운학 대전고 민주동문회 회장은 1차 행동 마감 약식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정치와 외교가 길을 잃었다면 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적대의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라며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고, 평화는 행동하는 자의 것이다. 연속행동을 이어 나가자. 어떠한 어려움과 시행착오도 기억과 망각의 건강한 균형감으로 극복하면서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평화의 가치를 전국에 뿌리내리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대장정 선포 및 1차 행동 주최단체는 개혁연대민생행동,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주권개헌행동, 대전고 민주동문회(주관), 대전 촛불행동, 대전충청 대학생 진보연합,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행·의정감시네트워크중앙회 등이며, 후원단체는 개헌개혁행동마당, 친일청산국민운동, (가칭) 「보안사국가폭력역사관설립범국민추진준비위원회」 (80해직언론인협의회, 5·18서울기념사업회, 삼청교육대전국피해자연합회,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인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상규명위원회, 아람회 외) 등이며 개인 자격으로 동참하거나 후원한 주권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