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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악명인 가문 3인방의 현대적 풍류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개비전> 원완철ㆍ강민수ㆍ조성재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8월 27일 저녁 7시 30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개비전> 기획공연을 연다.

 

2012년부터 이어온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사랑방 문화를 공연의 형태로 재현한 국가유산진흥원의 기획공연 시리즈다. 조선시대 사랑방은 예인들이 모여 풍류를 나누는 문화공간이었다. 예인들은 사랑방에서 시를 짓고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자 연출가였다.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는 국악 명인들의 깊이 있는 입담과 즉흥 연주로 사랑방의 자유롭고 소담한 풍류를 무대 위에 펼쳐 왔다.

 

 

원로 예인과 함께했던 기존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와 달리, 올해 공연은 국악 유전자를 이어받은 국악 2세 ‘개비’ 3인방 원완철, 강민수, 조성재가 무대에 오른다. ‘개비’란 대를 이어 국악을 이어온 집안을 뜻하는 국악계 은어로, 이번 <오정해의 사랑방 풍류-개비전>에서는 개비 집안의 국악인을 조명하며 무형유산 전승의 의미를 되새긴다.

 

대금 명인 원장현의 아들인 국립국악원 지도단원 원완철은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맥을 잇는 동시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대금 연주자다. 고 강준섭ㆍ김애선 명인의 아들 강민수는 국가무형유산 진도다시래기 전승교육사로서, 장례 풍속 놀이인 다시래기의 해학과 치유의 값어치를 현대적으로 전승하고 있다. 2024년 KBS 국악대상 수상자이자, 송순단 명인(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의 아들 조성재는 김일구 명인에게 아쟁을 배워 묵직하고 깊은 울림의 가락으로 주목받는 아쟁 연주자다.

 

 

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국악의 면모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각자의 전공 악기(대금, 타악, 아쟁)를 넘어 다양한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다재다능했던 조선시대 예인들의 풍류를 재현한다. 서로의 호흡이 돋보이는 즉흥 연주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한여름 밤의 유쾌하고 역동적인 국악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7월 29일부터 네이버 예약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공연 영상은 추후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에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공연진흥팀(☎ 02-3011-172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