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19.9℃
  • 구름많음강릉 20.9℃
  • 맑음서울 21.3℃
  • 맑음대전 20.7℃
  • 맑음대구 22.8℃
  • 흐림울산 22.4℃
  • 맑음광주 21.7℃
  • 맑음부산 24.2℃
  • 맑음고창 20.1℃
  • 구름많음제주 25.0℃
  • 맑음강화 21.2℃
  • 맑음보은 16.8℃
  • 맑음금산 18.8℃
  • 맑음강진군 22.3℃
  • 맑음경주시 23.1℃
  • 맑음거제 23.2℃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성난 바다에서 마주하는 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극 국립극단 〈태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국립극단의 연극 〈태풍〉이 열린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 비로소 시작되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셰익스피어 만년의 걸작 희극 <태풍(The Tempest)>이 국립극단과 박정희 연출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다. 셰익스피어가 무대를 떠나며 남긴 마지막 인사와도 같은 이 작품은, 거장이 평생을 바쳐 탐구해 온 권력과 복수, 그리고 마침내 도달하게 되는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응축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원작의 주인공인 밀라노 공작 프로스페로와 나 폴리 국왕 알론조를 여성인 '프로스페라'와 '알론자'로 설정하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복수와 권력 쟁탈이라는 남성 중심적 서사를 넘어, 모성(母性)과 부드러운 통찰이 공존하는 동시대적 인간상을 제시한다.

 

이 무대는 전통적인 연극의 틀을 깨고 시각적 미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은 작으면서도 압도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외딴섬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창조하며, 공기의 정령 아리엘과 섬의 괴물 칼리반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5년 서울 초연 당시, 고전의 말맛을 살린 감각적인 연출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던 <태풍>은 이제 성남의 관객들과 마주한다. 폭풍이 휩쓸고 간 성난 바다 위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파멸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거장이 남긴 마지막 마법 같은 이야기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제작진은 원작에 윌리엄 셰익스피어, 분장에 백지영, 번역ㆍ재구성에 마정화, 소품에 김혜지,연출에 박정희, 음악에 장영규, 드라마투르기에 조만수, 음향에 최환석, 무대/조명에 여신동, 움직임에 심새인, 의상에 김지영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토, 일 모두 낮 3시다. 입장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이며, 성남문화재단 누리집(https://www.snart.or.kr/main/prex/prefer/view.do?prfr_exhb_sn=100153)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ᄔᅳᆫ 전화(031-783-80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