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포크는 1884년 11월 10일과 11일 전주를 탐방하고 11일 밤(어쩌면 그다음 날 새벽)에 조선 작부 실록을 기록하였다. 조선의 어떤 사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어서 주목된다. 다음은 그의 연필 손 글씨 기록의 내용이다.
이곳 감영에는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 곧 작부(harlots)와 기생(kisang)들이 있다. 이들은 대개 관아에 고용되어 있으나 민가 출입도 허용된다. 이는 서울 궁궐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그 안에는 엄격한 등급(different grades)이 존재한다.
조선의 작부들 (Harlots of Korea)
* 은근짜(Unkuncha): 은밀한 매춘부, 버림받은 첩(discarded mekake/ 일본어 메카케)
* 더벅머리(Topongmori): 공개적인 매춘부.
* 통지기(Thongjiki): 그것을 하는 하녀(servant girls).
* 사당(Satang): 시골 처녀들로, 사내들의 등에 업혀 다니곤 한다. 이들은 도시가 아니라 주로 주막(chumaks)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예인(diddlers)들이다.
* 색주가(Sakchuka): 주막의 술 파는 여자. 예인 주모이기도 하고 포주이자 매춘부도 있다고 하다. 작부이자 이들은 본국의 사창가 작부(whores)들에 해당하며 주막에 상주한다. 대개 이들의 집은 많은 수가 한데 따닥따닥 붙어 있으며, 집 한 채당 한 명의 작부가 들어 있다. 서울 서대문밖에 이러한 집들이 즐비하다.
* 기생(Kisang): 별감 가마꾼(Puolkam Pokeyo)의 첩, 승지 사령(Saryong of Sungchi)의 첩, 그리고 기생 오라비에 속한 여자들이다. 오라비들은 여자를 대여해준다. 이 사내들을 일컬어 ‘기생외입쟁이(Kisang We-ip-changi)’라고 부른다. 서울의 기생외입쟁이들은 종종 이 여인들 때문에 큰 패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그들은 패싸움을 벌일 시간과 장소—이를테면 종로나 남대문(Nam tamun) 같은 곳—를 미리 정한다. 그런 다음 곤봉 같은 걸 치켜들고 대결한다.
전직 외교관(외무고시 14회),
《1402강리도》 지은이

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