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초록빛 추억이 붉은 설렘으로 익어가는 곳, 연천 임진강 댑싸리 정원이 문을 열었다. 연천군은 군남댐 건설 뒤 생태계 교란 식물로 가득했던 중면 삼곶리 수몰지를 다채로운 꽃바람이 부는 정원으로 가꾸어 다음 달 18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어린 시절 마당을 쓸던 싸리비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이곳은 지난해에만 21만 명이 넘는 발길이 머물다 간 연천의 대표적인 가을 마중길이다. 약 2만 5천 평의 광활한 수변 부지에는 동글동글한 댑싸리 2만 3천 본과 함께 백일홍, 메밀꽃, 노랑(황화)코스모스, 메밀꽃 등이 가을볕을 받으며 피어났다.
8월 중순부터 피어난 댑싸리는 아직 싱그러운 초록빛을 뿜어내며 임진강의 푸른 물결과 청량한 조화를 이룬다. 청초한 초록의 계절이 지나고 바람이 한결 선선해지는 10월이 오면, 이 정원은 마법처럼 붉은 단풍 빛깔로 물들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댑싸리의 향연은 메마른 일상에 따스한 위로와 쉼표를 건넨다. 초록이 가고 붉은 가을이 찾아올 때쯤,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이곳을 다시 찾아 깊어가는 계절의 서정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 안내>
* 장소: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2 일원
* 기간: 8월 중순 개장 ~ 10월 18일까지 (운영 시간: 일출시~일몰시)
* 연락처: 연천군 중면사무소 총무팀 (031-839-2609 / 27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