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월 16일(금) 저녁 7시 덕수궁 석조전(서울 중구)에서 경기민요 공연‘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을 연다. ‘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은 국악 분야 가운데서도 삶의 애환을 담아낸 노랫가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기민요를 대한제국기 대표적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를 다양하게 재해석하며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왔던 소리꾼 이희문(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이 기획해 공연을 주도하며, 남성 소리꾼 5인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경기민요의 백미로 꼽히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특유의 맑고 화려한 가락과 경쾌한 소리로 들려 줄 예정이다. 여성 소리꾼이 주류인 기존의 경기민요 공연과는 다르게 남성 소리꾼만으로 꾸며진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경기민요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으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https://royal.cha.go.kr)을 통해 오는 2월 14일(수) 낮 11시부터 선착순 70명(1인당 1매)까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용구)은 오는 3월 4일부터 6월 21일까지 4달 동안(16주) 수도권 지역의 서울학습관(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충청권 지역의 세종학습관(세종특별자치시 다정동), 영남권 지역의 대구학습관(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2024년도 상반기 전통공예체험교육’을 운영하기로 하고, 2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는 대구학습관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전통자수와 전통전각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서울학습관에 전통누비 과정을 신설하는 등 3개 학습관에서 모두 16개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에게 맞춤형 전통문화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전통누비: 천과 천 사이 끈을 넣고 색실로 누벼 조형적 아름다움을 더한 전통바느질 기법 교육생은 과정별 15명 이내로 뽑는다. ▲ 서울학습관에서는 단청(문양ㆍ별화), 모사(화조화ㆍ초상화), 전통서각, 전통누비 등 6개 과정 ▲ 세종학습관에서는 단청(문양ㆍ별화), 전각(전통ㆍ디자인), 배첩(족자ㆍ장정), 모사(화조화ㆍ초상화) 등 8개 과정 ▲ 대구학습관에서는 전통자수, 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 글과 그림의 힘>과 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비롯하여, 1월에 재개관한 기증관과 역사의 길에 새롭게 자리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등, 우리 문화유산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들로 구성하였다. 특별전시실에서는 <탕탕평평(蕩蕩平平), 글과 그림의 힘>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매주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2024년 영조 즉위 300돌을 맞아 열렸는데, 영조와 정조가 나라의 중심에 서서 ‘탕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과 그림의 힘’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주목하는 전시이다. 특히 마지막 주에는 복식 담당 큐레이터가 전시품에 보이는 전통 의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격주로 진행된다. 기원전 2세기부터 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5일(현지시간)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하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이 미국 보스턴미술관(관장 테이틀바움, 이하 미술관)을 방문하여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리와 사리구의 국내 반입을 위해 미술관 관장 등 주요 관계자와 협상을 추진하였다. 보스턴미술관 소장 사리와 사리구 관련 논의는 지난 2009년부터 약 15년 동안 지속돼 온 현안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 사리는 사리구와 별개로 불교의 성물로서 2024년 부처님오신날(음력 4.8./양력 5.15.)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되고, ▲ 사리구는 상호 교류 전시와 보존처리 등을 위해, 미술관 내부 검토를 거쳐 일정 기간 임시 대여하는 것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미술관 측과 합의했다. 해당 사리구의 정식 명칭은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구(銀製鍍金喇嘛塔形 舍利具)」로, 원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였던 14세기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불교공예로 평가받고 있다. 사리구 내부에는 「은제도금팔각당형 사리구(銀製鍍金八角堂形 舍利具)」 5기가 안치되어 있으며, 사리구에 적혀있는 글씨에 따르면 각각 석가모니불 5과, 가섭불 2과, 정광불 5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송인헌)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 주요 프로그램의 감독 3인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해마다 봄ㆍ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ㆍ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돌을 맞이한다. 올해 열리는 제10회 궁중문화축전은 봄ㆍ가을 연 2회 열리며,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10돌을 맞이하는 만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위촉하여 궁중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다채롭게 꾸며진다. ‘2024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와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각각 박동우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송재성 감독이 위촉되었으며, 창덕궁 공예 전시 ‘공생(共生)’은 구병준 감독이 맡는다. ▲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 감독으로 위촉된 박동우 교수는 ‘영웅’, ‘명성황후’, ‘신과 함께’ 등 국내 창작 뮤지컬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ㆍ폐회식의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설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실연하는 행사로서 매월 온 나라 곳곳에서 연다. 설날 연휴를 포함한 2월에는 부산, 광주, 강원, 전북, 전남, 경남에서 모두 8건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첫 공개행사로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일원에서 띠로 만든 배를 띄우며 마을의 평안과 장수, 어촌지역의 풍어를 기원하는 ▲「위도띠뱃놀이」(2.12.)와 전남 구례군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마을의 액을 물리치고 풍요와 복을 기원하는 ▲「구례잔수농악」(2.12.), 경남 거제시 죽림마을 일원에서 대규모 공동 제의인 ▲「남해안별신굿」(2.14.~2.15.)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정월대보름에는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마을의 풍요와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을 기원하는 대규모 집단 민속놀이인 ▲「광주칠석고싸움놀이」(2.23.~2.25.)를 비롯하여 ▲「강릉농악」(2.24./ 강릉 경포벚꽃축제행사장), ▲「임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가오는 우리 겨레의 대표 명절 설을 맞아 연휴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 개방하고, 경복궁 세화 나눔행사 등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설 연휴기간(2.9.~2.12./4일간)에 4대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은 뺀다.) 한다. 아울러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2월 13일(화)은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궁ㆍ능ㆍ유적기관 모두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02-6450-3800)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설 연휴기간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연다.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1일 2회(아침 10시, 낮 2시) 진행된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하면 된다. 2월 9일부터 10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성황제, 당산제, 동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 69건을 올해 지원한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마을의 명물로 신성하게 여기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마을과 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인한 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 편중화 등 위기 속에서 지역의 자연유산이 지닌 민속성, 향토성 등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마을 고유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주민 스스로가 지역 자연유산 보존의 최일선 관리자로 앞장설 수 있도록 지역의 자연유산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이 직접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민속행사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 자연유산 당산나무 할아버지: 문화재청이 지역에 있는 자연유산을 보존ㆍ관리ㆍ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에게 수여하는 명예활동 자격 올해에는 ▲ 2월 5일(월),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저술동제 등 3곳의 민속행사를 시작으로, ▲ 설 연휴기간,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월 30일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뽑힌 바 있다. 이 유산은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미적 표현과 문화의 변화를 집약한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담아낸 으뜸 작품으로 여겨지며, 이 밖에도 한반도 연안에 살았던 사람들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높은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약 6천 년 동안 지속된 다양한 시대의 그림과 문자는 당대의 암각 제작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독보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등재신청서 검토는 올해 3월부터 2025년까지 전문 심사 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평가를 거치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ㆍ보물로 지정된 괘불의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의 영문판(제1편, 경상지역)과 국문판(제2편, 전라지역)을 펴냈다. 괘불은 절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큰 불화다.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린 괘불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의 불화로, 우리나라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970년대 중반부터 불교 회화 조사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절에 소장된 괘불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수행했다. 2015년부터는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대형불화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간의 조사 결과에 미술사 분석을 더하여 우리나라 괘불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살펴보기 위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심화 연구 결과를 담았으며, 《한국 괘불의 미1: 경상지역》(2022)의 영문판인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1 Gyeongsang Province》와 《한국 괘불의 미2: 전라지역》을 발간, 나눠준다. 영문판(제1편)에는 경상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