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창작악단이 오는 10월 29일(목)과 30일(금)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일곱 번째 무대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곡, 가사, 시조, 종묘제례악 악장, 낙양춘·보허자의 창사 등 정악 계열 전통 성악곡의 선율을 국악관현악으로 재창조한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2021년에 시작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전통 악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작곡한 작품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4년 동안 25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국악계에서 신선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한뫼, 김여진, 최민준, 이정호, 이경은 등 5명의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과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한 노부영이 객원 지휘를 맡았으며 김경배, 김영기(이상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 이준아(국가무형유산 가사 보유자), 변진심(서울시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국립국악원 정악단 등 전통 성악, 정가(正歌)를 대표하는 명인들과 단체가 협연자로 나선다. 강한뫼 작곡의 ‘창사(唱詞)와 국악관현악 <춘입허(春入虛)&g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1.32㎞의 추가 개방 기념행사를 오는 10월 16일 낮 3시 30분에 백악산 한양도성 창의문 일원에서 열고, 10월 17일 아침 9시부터 국민에게 해당 구간을 본격 개방한다. 1968년 1·21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백악산은 2020년 1단계(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와 2022년 2단계(남동자락 숲 일대, 3.0㎞)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방한 바 있다. 이번 3단계 개방을 통해 마지막 남은 남서 자락에 새로운 길을 더해, 그간 단계적으로 열어 온 백악산의 자연경관과 역사ㆍ문화유산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구간은 창의문에서 백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첫 번째 쉼터인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해 인왕산, 남산, 청와대, 경복궁 등이 내려다보이는 탐방로를 지나,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라는 의미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있는 약수터 ‘만세동방’, 1968년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했던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의 교전으로 인한 탄흔이 남아 있는 ‘1·21사태소나무’를 잇는 모두 1.32km 길이의 구간이다. 특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나를 묻다,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2026 오대산 문화축전’이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전은 오대산의 자연과 천년 불교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공연ㆍ예술ㆍ체험을 연결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삶과 마음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축전의 개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으로는 ‘마음그라운드’, ‘구름위의 식탁’, ‘화엄선불장’이 꼽힌다. 각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 사찰의 공간성과 축전의 메시지를 참여자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음그라운드’는 연기예술과 문화적 교감을 통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환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축전 현장에서는 공연과 참여 경험이 어우러지며 ‘나를 묻다’라는 주제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름위의 식탁’은 오대산의 자연과 절 공간이 지닌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식탁의 경험을 제안한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감각을 일상적인 ‘식탁’이라는 소재와 연결해 방문객이 머무르고 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화엄선불장’은 불교문화의 사유와 수행 전통을 현대의 축전 프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윤수)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10월 24일(토)부터 11월 28일(토)까지 6주 동안 세종학습관(세종시 다정동 LH희망상가)에서 ‘2026년도 전통문화사회교육과정 주말 전통공예체험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최근 K-컬처의 원천인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공예를 취미로 배우고 체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마련되었다. 특히 평일 주간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도 전통공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주말 과정을 새롭게 개설하여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교육 과목은 사전 설문조사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 색실누비 ▲ 매듭 ▲ 전각 3개로 구성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반(10:00⁓13:00)과 오후반(14:00⁓17:00)으로 나뉘어 모두 6개 과정이 운영된다. 각 과정의 모집정원은 10명이며 교육비는 없다. 다만 소모성 재료비는 수강생이 부담한다. 강사진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색실누비’ 과목은 2018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덕은 작가, ‘매듭’ 과목은 이예다 국가무형유
[우리문화신문=오종실 작가] 이천 남한강의 담낭리섬(대신섬)에서 가을의 살사리꽃(코스모스)을 봅니다. 아침 비가 와서 물먹은 코스모스의 모습이 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소니 a7r3, iso100, 1/100, f5.6, 35mm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종국어문화원(원장 김슬옹)과 한글닷컴(대표 정성현)은 2026년 10월 9일(금) 낮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한글학회 강당에서 「2026 한글날 기념 세종 인문학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세종의 한글 창제 정신을 오늘날의 말글살이와 교육 현장의 관점에서 되짚어 보고, 한글·문해력 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남영신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의 「세종과 훈민정음」 특강으로 시작됐다. 남영신 회장은 훈민정음 서문을 바탕으로, 말과 글이 달라 자기 뜻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백성을 배려한 세종의 창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쉽게 익혀 일상에서 편리하게 쓰도록 한글을 만든 뜻을 강조하며 “훈민정음은 백성에 대한 헌신의 금자탑이다”라고 말했다. 한글을 바르게 쓰고 가꾸는 일이 그 뜻을 이어 가는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1부 ‘세종과 오늘의 말글살이’는 정성현 한글닷컴 대표 겸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엄인영 이화여자대학교 강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한글 ‘조사’에 담긴 세상 읽기」를, 박여울 노은중학교 교사는 「그림책 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오는 10월 20일부터 31일,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희정당과 대조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심화 해설 프로그램 「임금과 왕비의 생활공간, 창덕궁 내전에 들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권역별 특성을 살린 심화 해설의 하나로 마련되었으며, 특히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올해 처음 일반에 개방된다. * 운영일정(1일 2회): 10.20. ~ 10.31. 중 매주 화~토요일, 10:00, 14:30 / 약 70분 걸림 희정당과 대조전은 조선 시대 임금과 왕비의 생활공간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던 전각이다. 1917년 불에 탄 뒤 1920년에 재건되면서 전통 건축 양식과 근대 문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오늘날에도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창덕궁관리소는 2019년부터 두 전각의 지붕, 마루, 창호, 벽지, 카펫, 전등 등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희정당은 2022년부터 한시적으로 특별 해설을 통해 공개됐으며, 올해는 대조전까지 함께 개방되어 국가유산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노명구, 이하 ‘중원연구소’)는 충주 장미산성의 발굴조사 성과와 역사적 값어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0월 15일(목)과 11월 12일(목), 두 차례에 걸쳐 「장미산성, 시간을 잇다」 시민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특별 공개전 「1,600년 전 백제의 시간이 깨어나다」(9.1.~12.31, 중원연구소 전시실)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장미산성의 시간을 ‘보다ㆍ읽다ㆍ잇다’라는 흐름으로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특별 공개전을 통해 발굴성과를 직접 보고, 전문가의 설명으로 그 의미를 읽으며, 오늘의 지역문화 속에서 장미산성의 값어치를 어떻게 이어 갈 것인지 함께 생각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각 강좌에 앞서 낮 1시 30분부터 실제 발굴조사 담당자의 해설을 들으며 특별 공개전을 관람한 뒤, 전문가 강연을 들을 수 있다. 10월 15일(목)에는 홍성화 건국대학교 교수가 「장미산성, 1,600년의 이야기를 읽다―기록과 기억으로 만나는 장미산성의 시간」을 주제로, 11월 12일(목)에는 김은경 세종문화유산재단 대중고고학 센터장이 「유적에서 일상으로, 장미산성을 잇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가 10월 17일 서천을 시작으로 11월 28일 목포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2차 공연을 이어간다. 모두 14회 무대를 통해 가족 관객들에게 전통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이야기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가 직접 무대에 올라 전문 예술인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2023년 첫선을 보인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전통이야기에 창작뮤지컬, 마술, 인형극, 그림자극, 라이브 음악극, 미디어아트 등을 융합한 이색 공연으로, 해마다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 공연은 2026년 1차 공연 전석 매진의 흥행을 이어받아 새로운 융복합극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야기할머니와 전문예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서천ㆍ남원ㆍ대구ㆍ서울ㆍ수원ㆍ강릉ㆍ목포 7개 도시 방문 공연은 회당 60분 동안 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하루 2회 열린다. 서천은 낮 2시ㆍ4시 3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이 10대들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다룬 보고서 《10대들의 하루와 공간》(전 2권)을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근현대 생활문화 조사 사업에서 ‘10대’를 주제로 다룬 첫 번째 성과물이다. 박물관은 과거 10대들에게 익숙했던 공간 가운데 오늘날 사라지고 있거나 기능이 달라진 8개 공간을 중심으로, 10대들의 일상과 기억을 기록했다. 제1권은 집ㆍ놀이터ㆍ학교ㆍ학원을, 제2권은 문구점ㆍ오락실ㆍ음반점ㆍ서점을 다룬다. □ 배우고 놀고 자라던 곳, 《10대들의 하루와 공간 1: 공부와 놀이》 제1권 ‘공부와 놀이’는 집ㆍ놀이터ㆍ학교ㆍ학원 등 10대들의 일상을 이루었던 네 가지 공간을 다룬다. 1장 ‘집’은 10대들이 집 안에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 역사적 배경과 시대별 방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2장 ‘놀이터’는 골목과 공터에서 시설화된 놀이터로 놀이 공간이 변화해 온 과정과 최근 놀이터의 감소 현상 등을 살펴봄으로써 놀이터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명했다. 3장 ‘학교’는 1970~90년대 중‧고등학생들의 기억과 구술을 바탕으로 과거 학교의 일상을 재구성했다. 4장 ‘학원’은 1970년대부터 20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