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동의보감사업단과 함께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5주 동안, 창덕궁 약방(서울 종로구)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운영기간: 7.15.(수)~8.16.(일) 중 매주 수~일요일(아침 10시 ~ 저녁 4시) 창덕궁 궐내각사에 있는 ‘약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을 살피던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렸다. 2005년 복원 이후 현재는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약방 내부개방 행사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실내 쉼터를 제공하여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관람객들은 약방에서 더위를 식히며 조선 왕실의 여름철 건강 비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제호탕’과 ‘오미자차’ 시음 기회가 제공된다. 시음은 행사 기간 아침 10시와 낮 2시에 각각 200잔씩, 모두 400잔이 준비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 제호탕(醍醐湯) : 오매육(烏梅肉, 매실 씨를 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이하 ‘태극기’)의 보존처리를 끝냈다. 1930년대 미국의 깃발 제조 기업인 코플랜드 컴퍼니(THE COPELAND COMPANY)에서 만든 이 태극기는 194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당시 사용했다고 알려진 것이다. 나라 밖에서 만든 태극기의 제작 기법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자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사료로서 높은 값어치를 지닌 유물이다. 백색의 깃면에는 태극과 괘를 정교하게 박음질하였으며, 태극은 청색 직물을 먼저 고정한 뒤 적색 직물을 중첩하여 바느질하였다. 국기를 매는 부분인 게양면의 위아래는 깃봉을 끼우기 위한 황동으로 만든 쇠고리가 고정되어 있다. 분석 결과 게양면은 목화솜을 자아 만든 실을 두 가닥 이상씩 건너뛰어 수직으로 교차해 사선 무늬가 보이도록 한 ‘능직’ 방식으로 짰지만, 깃면은 ‘이합연사’ 방식에 따라 두 개의 실을 합쳐서 꼰 뒤, 이를 ‘평직’ 방식에 따라 한 가닥씩 번갈아 수직으로 교차하여 짰음을 알 수 있었다. 태극과 괘는 평직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여름 방학을 맞이해 8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악기 원리를 배우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단소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2026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이 특징인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 수록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친숙한 국악기다. 국립국악원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 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국악기의 구조와 소리가 나는 원리를 배우는 이론 강의와 단소의 지공 위치를 계산하여 직접 악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되며,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제작한 단소의 소리내기와 연주를 통해 단소 고유의 음색을 체험할 수 있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8월 7일(금)과 8일(토) 이틀 동안 아침 10시와 낮 2시로 나누어 모두 4회,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진행하며, 회차별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명이다. 참가 신청은 7월 20일(월) 아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경북 안동의 아름다운 호반에 있는 호계서원(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에서 조선시대 유생들의 삶과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유생복을 입고 서예ㆍ국궁ㆍ다도 등을 체험하며 선비문화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7월 4일(토)부터 9월 6일(일)까지 안동 호계서원에서 조선시대 유생의 일상을 체험하는 ‘하루유생’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ㆍ경상북도ㆍ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호반의 인문공간, 호반선비문화체험’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입고, 쓰고, 쏘고, 마시며 배우는 선비문화 ‘하루유생’ 프로그램은 퇴계 이황의 가르침과 영남 유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호계서원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바르게 갖춰 입고 서원에 입교하여, 조선시대 유생의 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 유생복 체험 및 서원 탐방, ▲붓을 들고 마음을 다스리는 서예 체험, ▲정신 집중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국궁(활쏘기) 체험,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옛 그림 속 일상을 만나고 한지 위에 나만의 풍속화를 그리다 사단법인 한지문화재단(이사장 김진희)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수ㆍ목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교육실2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미술교실 ⌜다시 그리는 풍속화⌟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겨울방학 어린이미술교실 ⌜다시 그리는 클림트⌟에 이어 마련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을 감상하며 옛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표현해 보는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로 배우는 미술사 감상부터 창작까지 이어지는 전문 예술교육 수업은 조선시대 풍속화에 대한 미술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론ㆍ실습ㆍ창작이 연계된 단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김홍도의 ⌜서당⌟, ⌜씨름⌟, ⌜무동⌟과 신윤복의 ⌜단오풍정⌟, ⌜월하정인⌟, ⌜쌍검대무⌟ 등을 감상하며 작품 속 시대상과 표현 기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풍속화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한지와 한국화 재료를 활용해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차세대 국악 인재 양성을 위한 ‘2026 청소년 국악 아카데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소년 국악 아카데미는 전공생 부족과 분야별 불균형으로 인해 국악 교육 현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국악 기초학습과 전공별 심화학습을 함께 제공해 전공생들의 예술적 기량을 높이고 미래 국악 인재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민요(경서도민요), 시창ㆍ청음, 무용(입춤), 타악(기본장단 및 변형장단) 수업으로 구성된 기초학습과 기악(정악합주, 민속악합주), 무용(춘앵전), 성악(경서도민요) 전공학습으로 이뤄지며, 으뜸 수준의 국악 예술인과 명인급 강사진의 밀착 지도가 이어진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악을 전공하는 13~17살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5만 원이며, 6박 7일 동안의 숙식과 교육비가 포함된다. 청소년 국악 아카데미가 열리는 영동국악체험촌은 충북 영동군에서 운영하는 국악 체험형 복합시설로, 공연장ㆍ강습실ㆍ숙소 등 교육과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참가자들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동안 개인 실기 위주의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전통예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 김해천문대가 올해 말까지 천체사진 특별전 '별이 흐르는 밤'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장을 역임한 전영범 박사의 천체사진 15점과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 공모전 수상작 10점 등 모두 2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수준 높은 천체사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우주의 아름다움과 천문과학의 매력을 전달하고 천문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김해천문대는 해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협력해 천체사진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소행성 연구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전영범 박사의 작품과 1993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를 대표하는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선보여, 천문 연구와 천체사진 예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에서는 '장미의 심장, 황금빛 물결의 파동'(김슬우 작), '개기일식의 극적인 순간'(김동훈 작)을 비롯해 성운과 성단, 태양계 천체 등 다양한 우주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화질 필름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광활한 우주의 풍경과 천체의 섬세한 색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는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에서 온 곤도 이즈미라고 합니다. <마츠모토 강제노동 조사단>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강제노동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시민입니다. 박창희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 1년이 지난 오늘, 이렇게 1주기 추도회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한국ㆍ조선에 대해 동경과도 같은 친근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선배들로부터 마츠시로 대본영(松代大本営은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 정부와 황실, 군사 사령부를 이전하여 최후 항전을 벌이기 위해 나가노현 마츠시로에 건설했던 거대한 극비 지하 벙커, 필자 주) 지하호 공사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실태 조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과 식민지 지배, 그리고 조선인과 중국인에게 강요했던 고난과 강제노동의 역사를 동료들과 함께 오랜 시간 조사해 왔습니다. 박 선생님과 처음 만난 것은 선생님이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마츠시로에 오셨을 때였습니다. 그 뒤 선생님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셨을 때, 일본에서도 석방 요구 운동이 전개되었고 저 역시 그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 일본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은 오는 8월 14일(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절 기념음악회 <눈물상자>를 연다. <눈물상자>는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국제 부커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을 원작으로, 박천휘가 작사ㆍ작곡을 맡아 새롭게 빚어낸 창작 합창음악극이다. 박천휘는 지난 25년 동안 뮤지 컬과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창작자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천 개의 파랑> 등 동시대 한국 소설을 무대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강 특유의 섬세하고 시적인 문장과 인간 내면을 조용히 응시하는 시선, 말로 다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결을 국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담아낸다. 박천휘의 음악은 아이와 눈물상자 아저씨, 할아버지가 지닌 서로 다른 감정과 서사를 따라 흐르며 문학 속 인물과 장면에 생생한 호흡을 불어넣는다. 문학과 음악, 연극적 표현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객의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작품은 남들보다 쉽게, 자주 눈물을 흘리는 아이로부터 시작된다. 아이는 이른 봄 연두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하여 오는 7월 20일(월)부터 7월 29일(수)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연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도코모모코리아와 구가도시건축이 주관하며, 영덕군청과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거쳐온 건축유산과 그 속에 축적된 삶의 형상을 모형, 영상, 도면 및 사진 등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4개의 공간과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모두 5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 첫 번째 부문에서는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을 주제로 공간의 역사성과 삶을 살펴본다. 일제강점기 수탈된 소를 수용하던 공간,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 그리고 산업화 시기 노동자 주거지 등으로 변화해왔던 삶의 형상과 건축적 특징을 탐구한다. 특히 재현된 소막사 주요 골조와 건축 모형 그리고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방식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 두 번째로 부문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