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안호)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7월 6일(월)부터 8월 16일(일)까지 ‘2026 궁중문화축전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는 국민 참여형 행사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짧은 영상으로 궁궐의 값어치를 가까이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궁중문화축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임금과 사는 나’ - 조선 왕실, 현대적 상상력으로 잇다>다.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임금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의 나'를 상상해 짧은 영상(쇼츠)으로 표현하면 된다. 복장ㆍ소품ㆍ언어ㆍ행동 등 현대적 소재를 역사적 배경과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다. 궁궐 후원에서 임금과 캠핑을 즐기는 모습, 임금의 하루를 영상 일기(브이로그)로 담는 장면 등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하여 풀어내면 된다. 참가 대상은 궁중문화축전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누구나 1인당 1편씩 신청할 수 있다. 작품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세로형(9:16) 영상으로, 길이는 30초 이상 1분 이내, 화질은 Full HD(1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및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국악원(서초)에서는 8월 ▴아동ㆍ청소년 국악강좌 ▴단소 제작 체험 ▴국악박물관 여름 방학 프로그램 ▴우면산 별밤축제가 진행된다. 장구, 사물북, 판소리, 가야금, 해금 등 국악을 배우는 ‘2026 아동청소년 국악강좌’는 421명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뽑힌 120명을 대상으로 8월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7월 20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단숨에 배우는 소리의 원리’ 강좌는 단소 제작과 함께 악기 소리의 원리를 배울 수 있으며, 보호자를 동반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8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열린다. 국악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프로그램 ‘플레이, 국악박물관!’이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우면산 자락의 야외 공연장, 연희마당에서 펼쳐지는 <우면산 별밤축제>는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필두로 매주 새로운 공연팀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어린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는 오는 8월 23일 일요일 저녁 4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중랑구 신중년들과 함께한 3개년 프로젝트의 최종 결실인 <광대 올림픽 : 희로애락>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에 뽑혀 3년 동안 운영된 시민 예술 창작 프로젝트인 ‘신중년과 함께하는 <모두 광대> 프로젝트’의 마지막 무대다. 이 프로젝트는 중랑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연희집단 The 광대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신중년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고자, 기획했다. 중랑구의 시민들과 3년 동안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창작 연희 공연을 완성해 나갔다. 지난 2024년 중랑아트센터에서 ‘희로애락이라는 인생의 시간표’를 주제로 올린 <나는 광대> 전시ㆍ발표회로 첫발을 뗐으며, 2025년 봉수대공원에서 ‘희로애락 운동회’ 콘셉트의 야외 시범공연 <우린 광대>를 열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2026년 올해는 14명의 신중년 광대와 연희집단 The 광대가 대한민국의 대표 전통예술 공연장인 ‘국립극장 하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도심 속 휴식처’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탑동시민농장에 황화코스모스와 백련이 활짝 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탑동시민농장은 모두 3만 7635㎡ 규모의 경관 단지에 여름을 대표하는 꽃들을 가꿔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중앙잔디광장 옆 1,320㎡ 규모의 백련단지에는 순백의 백련이 활짝 피어 청초한 여름 풍경을 연출한다. 또 산책길을 따라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탑동시민농장은 탁 트인 잔디밭과 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 작물을 갖춘 도심 속 자연 친화 공간이다. 연간 45만 명이 찾고 있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보여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순백의 백련과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어우러진 탑동시민농장에서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라며 “가족ㆍ연인과 함께 방문해 아름다운 여름 풍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자귀나무꽃, 목수의 가슴에서 피다 낮이면 내리치는 무거운 자귀 아래 부서지는 나무 파편, 거친 손발목 목수의 하루는 땀방울로 절어 가고 나무 베어내던 철의 날은 차갑기만 하다 손끝에 박힌 가시, 굳은살 마를 날 없어 돌아서면 가쁜 숨뿐인 고단한 삶이련만 어찌 이 딱딱하고 무뚝뚝한 자귀의 이름을 따 이토록 눈부신 분홍빛 환상을 품었을까 밤이 오면 칼날 같던 잎사귀들 서로를 포개고 거친 숨 몰아쉬던 목수의 가슴처럼 고요해질 때 하늘을 향해 흩뿌려진 연분홍 깃털들 지친 노동의 꿈이 허공에 만발한다 아, 저토록 황홀한 꽃그늘은 낮 동안 거친 나무를 다듬던 목수가 그 고단한 생의 모서리를 깎아내고 남긴 가장 부드럽고 가슴 시린 영혼의 불꽃이런가. [자귀나무 이름에 얽힌 세 가지 이야기] 자귀나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삶의 애환을 담은 역사와 자연의 신비가 함께 녹아 있다. 국립수목원 자료와 식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전라도 섬 지역(어청도 등)에서는 옛날부터 이 나무를 '작윗대나무(자귓대나무)'라고 불렀다. 재질이 유연하면서도 질겨 목공 도구인 '자귀'의 손잡이(대)를 만들던 나무라는 뜻이니, 이 나무는 본래 목수의 고단한 노동을 받쳐주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을 바꾸고 있는 시대, 우리는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부작용을 일으켰을 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창작집단 양산박이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신작 《없는 잘못》을 선보인다. 《없는 잘못》은 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으로, 같은 해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40분 분량의 단막극으로 초연되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작품을 80분 분량의 장막극으로 확장한 초연이다. 작품은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누리어울림마당(SNS) 승강장에서 발생한 청소년 집단 극단적 선택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정부 조사팀, 알고리즘 개발자, 누리어울림마당 기업 대표, 기자, 음모론자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사건을 추적하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정말 아무도 잘못하지 않은 것인가." 윤주호 작가는 실제 인공지능 개발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윤리가 충돌하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미래를 상상하는 공상과학소설(SF)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미 현실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가평 현등사 극락전(加平 懸燈寺 極樂殿)」 등 부불전 6건과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錦山 靈泉庵 無量壽閣)」 등 요사채 4건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지정한 부불전과 요사채는 조선 중ㆍ후기(17~19세기)에 걸쳐 건립(建立)ㆍ중건(重建)된 것으로, 부불전*은 조선 후기 전통목조건축의 양식적 특징과 기법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고, 요사채*는 절의 산중수행(山中修行)과 생활공간(生活空間)으로 건립되어, 시대에 따른 생활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 부불전 : 부처·보살을 모신 중심불전과 사이가 잇는 건립된 법당으로, 나한전, 영산전, 원통전, 비로전 등이 있음. * 요사채 : 절에서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참선하는 선방, 예불 및 생활공간인 인법당 등) 국가유산청은 불교계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 불교 건축유산 가운데서 지정가치가 있음에도 불전(佛殿), 석탑(石塔), 석불(石佛)에 견줘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부불전과 요사채에 대한 가치조사와 발굴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10건의 지정에 따라 앞으로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나라 안팎 관심이 한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 세종이 지은 악장체 찬불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권상)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 <월인 콘퍼런스 2026>이 오는 7월 22일(수) 정오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이탈리아 등 4개 나라 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월인천강지곡의 값어치를 서지ㆍ언어ㆍ불교문학ㆍ번역 등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엔교과서박물관과 세종특별자치시가 공동 주최하고,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국어문화운동본부가 진행을 맡는다. ■ 등재 의지 담은 <선언 서명식> … 상징적 출발점 행사는 정오에 여는 마당(참가자 등록ㆍ자료집 배부)으로 문을 연 뒤, 낮 1시 개회식으로 본격 시작된다. 박병천 등재추진위원장이 개회사를,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환영사를 하며, 한글학자이자 방송인인 정재환씨가 사회를 맡는다. 축사는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과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맡는다. 이어 낮 1시 30분에는 이번 대회의 상징적 순서인 <월인천강지곡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선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모두 5회에 걸쳐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강당에서 지역민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야 이야기, 책으로 펼치다』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가야사를 책과 강연, 대화를 결합한 형식으로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여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향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역사,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5인의 전문가가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북콘서트는 매회 2시간씩 진행되며 상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7월 29일 ‘가야 건국 신화의 이면’(조현설 서울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 8월 26일 ‘가야 고분과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 ▲ 9월 30일 ‘고전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유광수 연세대학교 교수), ▲ 10월 28일 ‘영화나 드라마 속 가야’(김재원 가톨릭대학교 교수), ▲ 11월 25일 ‘가야 괴물이야기’(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강좌 말고도 연계 행사로 정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47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김도형)가 3일 저녁 5시 정화예술대학교 정화1관에서 폐막식을 열며 59일 동안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서울 연극 다(多)DA’라는 구로를 내세워 대학로와 서울시 전역에서 37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극과 관객을 연결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 위기훈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 등이 서울연극제의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가운데 공연 참가팀과 축제 관객 등이 서울연극제의 폐막을 축하하며 함께했다. 이번 서울연극제는 공식선정작 8편과 자유경연작 29편이 관객들과 만나며 다양성을 더했다. 아울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의 딸림 프로그램은 연극제의 다채로움과 즐거움을 더했다.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대상의 영광은 래빗홀씨어터 <은의 혀>에 돌아갔다. 대상팀에는 상금 천만 원을 부상으로 주었다. <은의 혀>는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여자와 스스로 반짝이는 ‘은의 혀’를 가졌다고 말하는 상조회사 도우미가 장례식장에서 만나 서로의 슬픔을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상실과 애도, 돌봄과 연대의 값어치를 무대 위에 섬세하게 펼쳐냈다. <은의 혀>는 대상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