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전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5만여 건의 이러닝 자료를 제공하는 ‘영상배움터’ 컬렉션 서비스를 6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영상배움터’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구입한 국내 이러닝 콘텐츠를 이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큐레이션 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활용법을 비롯하여 개인 콘텐츠 제작, 어학 강좌 등 다양한 교양 및 자기계발 콘텐츠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IT/컴퓨터 ▴경제/경영 ▴교육 ▴문학 ▴어학 ▴역사 ▴예술 ▴의학/건강 ▴철학 등 총 9개 주제별로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를 탐색하여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뿐만 아니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기이용증 소지자의 경우 도서관 방문 없이 온라인 접속만으로 자유롭게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자료과 김혜련 과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지식 콘텐츠를 접하며 자기계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 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 만날 그때까지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 많은 대동강아 한복남이 작사하고, 야인초(김봉철)가 작곡하여 1958년 손인호가 불러 크게 유행한 노래 ‘한 많은 대동강’이 무대 위에서 구슬프게 흐른다. 어제 낮 3시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이북오도청 통일강당에서 음악극 <한 많은 대동강>을 펼쳐 전쟁 없는 한반도를 염원하고, 떠나온 고향 땅을 그리는 관객의 큰 성원을 받았다. 분단 81년, 대동강을 넘어 실향민들의 애환과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음악극으로 다시 피어난 것이다. 정경조 평안남도지사가 직접 총기획과 원작을 집필한 음악극 ‘한 많은 대동강’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쟁의 비극을 딛고 일어선 실향 1세대들의 삶을 조명하고 평화의 값어치를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숭고한 서사시가 되었다.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음악극을 만들고 극에 직접 출연하면서 “이 공연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준엄한 메시지는,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라는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평화는 단순한 구호로 지켜지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계절은 자연의 순환이지만, 전통예술에서는 삶과 시간의 철학을 담아내는 상징이 된다. 함경남도검무보존회의 전통춤 시리즈 사계는 이러한 계절의 의미를 우리 춤으로 풀어내는 기획이다. 봄이 생명의 시작을 노래했다면, 여름은 가장 왕성한 생명력과 깊어진 예술성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어제 7월 4일 저녁 6시 서울 종로구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 공연장에서 열린 사계–여름 ‘강윤선의 춤’은 전통춤이 오랜 세월 견디며 축적해 온 미학과 정신성을 한 무대 위에 펼쳐 보이며, 전통이 오늘을 살아가는 예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한국춤의 아름다움은 화려한 동작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움직이는 듯 멈추고, 멈춘 듯 만들어내는 호흡, 절제된 선 속에 스며 있는 긴장감, 그리고 여백이 만들어내는 사유의 공간에서 비로소 그 본질이 드러난다. 강윤선이 선보인 태평무(강선영류), 장고춤(강선영류), 교방무(정민류)는 이러한 한국춤의 미학을 충실하게 구현한 무대였다. 사계–여름 ‘강윤선의 춤’ 편의 중심 춤꾼 강윤선은 “춤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시대의 정서와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춤이 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한국문화사랑협회’(서울시 제 1259호)는 2026년 6월 임시총회에서 이진경 문화평론가를 제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사랑협회는 우리 문화의 값어치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우리문화살리기 운동'을 바탕으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연, 전시, 공연, 문화탐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초대 회장을 맡은 김영조 회장은 협회의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말과 우리문화의 값어치를 알리는 활동을 비롯해 서울시 지원 강좌인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서울문화 이야기”,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서울성곽 답사, 일본 속의 한국문화 탐방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이끌며 시민들이 우리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김영조 회장은 "한국문화사랑협회는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단체"라며 "이진경 신임 회장이 학문과 문화예술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우리 문화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축하했다. 이진경 신임 회장은 "초대 김영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매월 다양한 종목의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공개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7월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바다가 있는 인천과 경남 통영을 비롯해 전남 나주와 서울, 경기도 등 5개 지역에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개행사가 있다. 인천 소래포구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며 서해안 옹진ㆍ연평도 지방의 마을에서 해마다 전승되어 온 ▲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7.4.~7.5.)이 펼쳐진다. 배연신굿은 바다에 띄운 배위에서 펼쳐지는 굿으로, 놀이적인 요소가 많아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남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 「소반장 김춘식」(7.14.~7.19.)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나주소반의 맥을 이은 김춘식 보유자의 소반 전시와 소반 만들기 체험(7.17.~7.18.), 시연(7.17.~7.19.)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전국으로 찾아가는 <국악을 국민속으로>가 상반기 7개 지역에 이어, 하반기 19개 지역에서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까지 안동ㆍ강릉ㆍ평택ㆍ수원ㆍ함안ㆍ영덕ㆍ화성 등 7개 지역에서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을 선보였다. 모두 3,6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였으며, 관객 만족도 조사 결과, 94.6%의 높은 만족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7월 9일(목) 창원 성산아트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고창, 예천, 밀양 등 19개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연희-판 ‘흥으로 잇는 세상’>, 창작악단의 <관현악 ‘축제’>, 무용단의 <춤결 ‘춤으로 그리는 길’>을 비롯해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의 우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을 국민속으로>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문화누림 격차를 줄이고,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작품을 국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공연장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공연 지역이 수도권보다는 두메 지역에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은 오는 8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SPACE1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공연제 「수림뉴웨이브 2026 《엇》」을 연다. 2017년 탄생하여 올해로 10돌을 맞은 수림뉴웨이브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창작 전통음악가를 조명하는 공연제로,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동시대 우리음악의 흐름을 탐색해 왔다. 올해의 주제어 ‘엇’은 전통음악에서 엇박과 엇모리처럼 익숙한 흐름을 비껴가며 새로운 긴장과 활력을 만들어내는 감각을 의미한다. 어긋남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은 우리 음악의 창조적 에너지이자 음악적 유희의 방식이다. 올해는 이러한 주제를 통해 기존의 기량 위에서 새로운 상상력과 실험을 시도하는 순간에 주목한다. 올해 공연에는 판소리의 정상희ㆍ정은혜, 가야금의 이준ㆍ이화영, 서도소리의 추다혜, 해금의 최태영, 거문고의 이재하, 타악의 이준형, 생황의 김효영, 피리의 이나연이 참여한다.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이들은 주제어를 바탕으로 신작 '뉴웨이브 오리지널' 곡을 발표한다. 이 연주는 전자음향, 반주악기 등을 최소한으로 덜어내고 독주 중심의 무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채송화, 나의 청량제 회색빛 콘크리트 도회지 틈새 손바닥만 한 정원에 작은 씨앗 하나 심었더니 기다렸다는 듯 푸른 줄기를 뻗어 올린다 뜨거운 태양을 향해 당차게 고개 든 너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신호탄일까 팡 터져 버린 붉은 꽃망울이 수줍게 번져간다 타오르는 무더위를 단숨에 식혀주는 너는 나의 작은 청량제구나. ------------------------------------------------------------------ Moss Rose, My Refreshment By Lee Yoon-ok In the cracks of a gray, concrete cityI planted a single tiny seed in a palm-sized gardenAnd as if it had been waiting, it stretches up its green stems. You raise your head so boldly toward the scorching sunAre you a signal flare announcing the height of summer? The red flower buds that burst open a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금산 신안사 대광전(錦山 身安寺 大光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금산 신안사 대광전」의 건립연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2007년 해체수리 공사 시 발견한 상량문을 통해 중창(다시 지음, 1638년)과 중수(대대적인 보수, 1840년)된 것이 확인되었고, 2023년 주요 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에서 1583년 부재가 다수 확인되어 대광전이 16세기에 처음 건립된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 기둥(2본), 보(2본), 평방(3본) 총 7개 부재가 1583년 부재로 확인 대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맞배지붕이면서도 측면과 모서리에 공포*를 배치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공포의 구성과 장식 요소 등은 대광전의 첫 건립시기인 16세기의 건축적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 맞배지붕: 지붕면의 앞뒤로만 경사를 지어 기와를 올리는 지붕 * 공포: 지붕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기둥 위에 설치하는 목조 * 다포: 기둥 위에만 공포를 올리는 주심포와 달리,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형식 대광전 부재를 보면 일부 기둥에서 약간의 배흘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포항 여강이씨 달전재사」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달전재사는 조선시대 대표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1491~1553)과 그 일가의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된 건축물이다. 처음에는 승려들이 묘역을 지키며 생활하던 작은 암자(小庵)에서 시작되었으며, 1754년 옥성루와 양익실(兩翼室), 고사(庫舍) 등을 증축하면서 현재와 같은 재사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 양익실(兩翼室) : ‘ㅁ자형’ 건물 배치 중 양쪽 공간으로 제사 준비나 문중 구성원의 숙소 등으로 사용 * 고사(庫舍) : 제사용 곡식 등을 보관하는 창고 건물 달전재사는 조선 후기 사족 가문 내에서 묘역 관리를 위해 조성한 불교적 색채의 분암(墳庵)이 17세기 중엽 이후 종법 질서의 확대, 문중 결속력 강화, 동족 마을의 발달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진 배경 속에서, 문중의 제사 진행뿐만 아니라 학문적ㆍ문화적 구심점으로 기능을 확대한 문중 중심의 유교적 재사(齋舍)로 변화ㆍ정착되는 과도기적 운영 실태를 보여주어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가 크다. * 분암(墳庵) : 묘소 가까이에 세운 작은 암자. 승려가 상